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18-09-08 (토) 12:22:58
NEPCON South CHINA 2018 전시회 후기
생생산라인무인화 구현 설비들 ‘보고, 느끼고, 즐기다’
2018-09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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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투입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들 인기끌어  
전시기간 내내 ‘인산인해’


중국 심천의 ‘SZCEC(Shenzhen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지난 8월28일부터 8월3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던 ‘NEPCON South CHINA 2018’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기간 내내 장맛비를 연상케 하는 폭우가 내렸지만 참관객의 발을 막지는 못했다. 전시장 내에는 연일 밀려드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 전자산업계의 경기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설비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은 역대급의 對中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초 중국 전자산업계의 ‘라인증설 숨고르기’ 기류가 퍼지면서 투자위축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신규 고객처 발굴, 꾸준한 추가 물량수주 노력에 집중한 한국계 설비업체들은 전년대비 최소 180%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모바일, LED, 자동차 전장, 배터리, 반도체 등 전체 산업군에서 납품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점을 들면서,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수립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기분 좋은 상반기를 보냈지만, 하반기는 불투명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美中 무역분쟁 발발에 따른 징벌적 관세부가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로컬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안-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서 가격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외부 요인에 의한 중국 설비투자 위축이 예상되지만, 한국 SMT설비제조 업체들은 월등한 성능을 앞세운 ‘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업체 중국 영업총괄팀장은 “대부분의 한국 설비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가격보다는 성능 위주의 영업전략을 시행하면서 실적을 높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비록 중국 하반기 투자위축이 예상되지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산 설비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활용하면 승산이 전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심천전시회는 4월의 NEPCON CHINA 2018 전시회와 큰 기류를 비슷했다. ‘SMART Factory 솔루션’, ‘이형부품실장기’, ‘디스펜서/코팅 설비’, ‘3D AOI’ 그리고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 SMT제조산업의 메카인 심천 지역에 걸맞게 생산현장에서 바로 투입하여 가용할 수 있는 설비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4월의 상해전시회에 이어 칩마운터, 검사기, 스크린프린터, 리플로우 등의 여러 설비업체들은 ‘Hermes/IPC-CPX/FSF’ 등의 여러 M2M 통신프로토콜 인증마크를 부착하여 Smart Factory 대응설비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칩마운터 업체들은 ‘SMART Factory 솔루션’ 설명에 집중했다. 모든 마운터 부스에는 자사의 최신 설비들의 구동 모습을 재연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부스의 중앙에 자사만의 Industry 4.0 구현 솔루션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특히, M2M 연동을 기반으로 둔 IoT 구축까지 확대된 점을 집중 설명했다. B업체 중국지사장은 “최근 중국 대형 고객사들이 생산라인 무인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전과 달리 해당 솔루션 설명에 귀를 집중하고, 세밀하게 질문하는 엔지니어들이 늘었다. 조만간 해당 솔루션이 중국 사업에 중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고속 칩마운터 업체들은 준고속 개념의 설비를 출품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중국의 설비투자 트렌드를 염두에 둔 모습으로, 다양한 물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설비 니즈를 충족시켜 시장확대를 꾀하려는 고속기 업체들의 전략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이형부품실장기에 대한 참관객의 높은 관심도는 여전했다. 자삽/수삽 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엔지니어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글로벌 고속 마운터 업체들외에도 7개의 중국 로컬 업체들이 대응 모델을 전시했다.

‘디스펜서, 코팅기’는 올해에도 인기 설비였다. 디스펜서 부스에는 연일 밀려드는 참관객들을 맞이하기에 바빴다. 대부분의 디스펜서 업체들은 디스펜싱 시스템과 코팅 시스템을 동반하여 출품했다. 젯팅 밸브를 활용하여 특정 용도에 최적합한 시스템화된 밸브들과 모바일,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업종별 특화된 디스펜싱 시스템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3D AOI 인기는 올해 전시회에서도 여전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OI 업체들 이외에도 수 많은 중국 로컬 AOI 업체들이 3D 검사기 모델을 전시하였다. 글로벌 업체들은 자동차 전장, 반도체 업종을 겨냥한 고성능의 3D AOI를 출품했다. 고해상도의 메인 카메라, 사이드 카메라 장착, 검사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 하이엔드 모델의 검사속도 및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을 자랑했고, 특히, 초소형 0201mm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집중홍보했다. AOI 검사기 업체들은 특수 사양의 전용 검사기들을 대거 진열하여 참관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컨포멀 코팅 검사기, 양면보드의 하면 검사기, 외형 측정검사기 등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검사기 업체들의 니치마켓 개척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검사기 업체들은 또한 진일보 시킨 Smart Factory 솔루션을 집중 설명하였다. 공정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량/확장시킨 버전을 발표했다.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은 0201mm 대응 납빠짐성, 고정도의 반복정밀도, 빠른 프린팅 타임, 듀얼레인 대응 등을 집중 홍보했다. 더불어 특수 사양의 초대형 모델도 구경할 수 있었다. 중국 로컬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은 첨단 성능을 하는 동시에 이전보다 안정되고 신뢰성 높은 프린팅 성능을 구축했다는 점도 함께 설명하였다.

솔더링 머신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글로벌 솔더링 머신 업체들은 저전력, N2소모량 절감 등의 친환경적인 리플로우 성능과 진공리플로우를 집중 부각하였고, 여기에 공정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더해서 로컬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아울러, 웨이브 머신, 셀렉티브 솔더링 머신를 내세워 진일보한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자동화 로봇시스템 설비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해당 업체들 부스의 로봇시스템들은 연신 PCB 운송/이동에 바쁜 모습이었고, 이를 세심하게 지켜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자주 접했다. 자동화 로봇시스템은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마운터 업체들도 전시하였다. 마운터 업체들은 마운터와의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큰 관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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