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3-01-01 (일) 12:05:17
2023年 설비투자 시장 전망(전기차 배터리 업종)
韓 배터리 투자 ‘熱氣’, 쉽게 꺼지질 않을 듯
2023-01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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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 배터리 수요도 동반 확대
EU 및 북미에 광폭 투자 진행 중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기차 거대 시장으로 거론되는 중국, EU 외에 지난해부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유럽, 북미 지역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인증설용 생산설비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전자산업계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쉬이 가시지 않아 보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부문만은 화창한 날씨가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 천문학적인 설비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27년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7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260억 달러($)에 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19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세계 전기차(BEV, PHEV, FCEV) 수요가 지난해 900만 대를 넘어서고, '23년에는 1,2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25년에는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EU, 미국의 주요 주(州), 캐나다 정부가 '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되었다. 삼성증권은, 미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 성장과 글로벌 업체의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23년 전기차 수요가 12.4백만대(+21% 성장)에 이르고,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22년 14%에서 '23년에 18%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산업분석 자료에서는, '23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195만대로 지난해 956만대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129만대(전년대비 38% 증가)로 성장률이 가장 높고, 중국(699만대, 24% 성장), 유럽(322만대, 21% 증가) 순이었다.
미국 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한 보조금, 연비규제 강화,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 기차 출시 라인업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누적 20만대 판매 이후 단계적으로 폐지된 전기차 보조금이 IRA에서 부활했고, 승용차 5.5만달러, 픽업트럭 8만달러 이하의 차량은 내년부터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수령이 가능했다. 또한, 이번 보조금은 소비자들이 후행적으로 받는 세액공제가 아니라 구매 시 공제해서 받을 수 있어 심리적인 수요 확대 효과 예전보다 더 커졌다. 반면, 중국의 성장속도가 낮아지는 것은 전기차 침투율이 급상승해서 초기 확산국면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신차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2022년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의무화 제도와 내연기관차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구매 보조금의 중장기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중국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과거의 高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시장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EU의 전기차 판매시 제공하는 ‘슈퍼크레딧’ 제도가 지난해 연말 종료되면서 업체들의 판매 유인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의 가세로 전기차 시대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중국, EU에 이어 미국까지 전기차 판매 급성장 모드로 진입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징벌적 연비규제를 도입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30년까지 연평균 36.8% 이상 성장하는데, 특히, IRA이 시장 성장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IRA의 주요내용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핵심 광물 등을 일정 비율 이상 넣은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북미에서 전기차를 생산·조립해야 한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북미 지역 내 배터리 핵심 원재료 기업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지 생산 거점을 늘리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EU 지역에 생산공장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 자료에 의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1년 256GWh에서 '25년 786GWh으로 높아진다. 유럽은 이미 계약에 따라 증설 진행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JV 통한 진출 확정으로 성장 본격화에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에만 누적으로 4조1천억원을 신규 공장 및 기존 라인 증설에 투자했다. 상반기에 집행된 금액은 2조7천억원으로 3분기에만 1조4천억원 가까이 투자에 집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연내 200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는 24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미국 시장 중심으로 캐파 증설을 추진 중이다.
 
 
SK온의 경우 올해 약 2조3천460억원을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누적 투자 금액은 9조8천186억원에 이른다. 삼성SDI의 설비투자 규모는 1조6천774억원으로 지난해 2조1천377억원 대비로는 78%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23년 생산설비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비수요는 끊임없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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