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10-10-19 (화) 2:22:06
AOI 업체들이 본 `3D AOI`
2010-09  글 : 박성호 기자 /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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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산 두고 전망 엇갈려
검사 속도 및 가격이 시장 확산의 요인



3D AOI 검사기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쉽게 상품화시키지 못했던 최첨단 장비이기에 지난해 출시된 장비의 성패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 3D AOI는 광학검사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다. 하지만 현 생산현장에서 요구하는 검사시간과 가격대를 맞출 수 있을 지는 아직 까지 미지수이다. AOI 업체들은 3D AOI 검사기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 알아봤다.

AOI는 각기 다른 높이의 칩들 실장과 그 사이의 납땜 상태를 최종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까다로움 때문에 그동안 3D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을 단번에 깨뜨린 국내 검사기 업체가 등장했다. 지난해 3D AOI 검사기를 출시한 이 업체는 전세계 AOI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AOI 검사기 업체들도 3D AOI 검사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AOI 업체들은 2D 광학검사기의 기술적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3D 기술로 봤다. 하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혀 상품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학기기와 3D 기술을 융합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기존 2D 검사기급의 검사속도를 맞추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3D AOI의 등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3D AOI의 기본 개념은 단순하다. 솔더링 이후의 납땜 상태를 3D로 형상화 해 불량을 검사한다. 솔더링 이후 상태를 입체화하면, 광학기기로는 볼 수 없었던 부품의 측면, 인접한 부품으로 인한 부분, 리드들뜸, 필렛 등의 불량을 손쉽고, 빠르게 검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2D AOI가 표면적인 상태만을 검사했다
면, 3D AOI는 실제적인 부품의 높이나 리드 휨, 리드의 굴곡까지도 검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거울처럼 반짝이는 반사 효과 때문에 광학기기로 검사가 어려웠던 점도 일거에 해소한다.
3D AOI 가능성에 대해 업계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외산 AOI 검사기 공급업체 B 대표는“AOI 검사기가 3D AOI로 언젠가 넘어갈 것이며, 그 시기에 임박한 것 같다. 불씨 꺼지지 않게 잘 지펴지면 활활 타오를 것 같다”면서“그런데 첫술에 배부르기는 힘들 것으로, In-Line 3D AOI의 영업 포인트는 고품질의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대기업 및 대형 EMS 업체들로 한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업체 C 대표는“분명히 시장성은 좋다. 단지 현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일각에서 나왔다. 이들은 높은 가격대의 검사기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큰 이유로 들었다. 국내 임가공 시장은 노트북, 내비게이션, LED, 디스플레이, MP3 등으로 꼽을 수 있으며, 해외의 경우에는 노트북, 컴퓨터 마더보드, 휴대전화, TV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종도 모두 저가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D AOI는 큰 파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효용성 측면에서 큰 이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에 따르면, 3D 기술을 적용해도 100%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3D AOI를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3D AOI 확산의 필수요인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3D AOI 확산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3가지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생산택 타임 충족, 접근 가능한 가격대, 사용의 편이성을 만족시키지 않고서는 시장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생산 택 타임 충족 사항은 관련 시장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 전자가전 업계에서 일반적인 현재 생산 택 타임은 대략 15초 이내를 충족시켜야 한다. 휴대전화 라인에서는 이 보다 더 짧은 12초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검사기뿐만 아니라 모든 생산장비가 아무리 월등한 성능이라고 해도 생산 택 타임을 맞추지 못하면 외면을 받은 경우가 다반사였다. 2D In-Line AOI 검사기가 시장을 넓힐 수 있었던 것도 FOV 범위를 넓히고, 카메라 화소수를 높여 택 타임을 맞췄기 때문이다. 3D 기술을 접목하면, 데이터 처리량이 2D AOI 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 2D 검사기는 광학으로 이미지를 획득하고 비교해 양·불만 판단하기에 데이터 처리량이 비교적 적다. 반면, 3D 기술은 여러 각도에서 이미지를 획득한 후 이를 취합해 입체화하기에 총 처리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이유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임가공 업체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 이 사항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기업, 1차, 2차 벤더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SMT 임가공은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설비 투자에 있어서 가격적인 면을 우선시한다. 특히, 예전 2000년 초반의 경우처럼, 컴퓨터, 휴대전화와 같은 대량 생산물량이 없어진   현 상황에서 임가공 업체들은 생산장비 구입 시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여기에 생산단가 하락을 장비 가격에 적용시키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가격대는 외면당하기 쉽다.
그렇게 된다면, 3D AOI는 대기업 혹은 규모 있는 중소업체로 시장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물론, 막대한 3D AOI 개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가격을 내릴 수 없겠지만, 영세업체들까지 잠정 고객군으로 끌어 앉으려면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사항이다.
세 번째, 사용의 편이성. 생산라인의 작업자들은 운용이 쉬운 장비들을 선호하고 있다. SMT 업종에서는 국산 장비들이 외산 장비들을 거의 밀어냈다. 장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점도 있지만, 사용의 편리성도 한몫 했다. 비슷한 퍼포먼스의 장비라면 편리한 장비, 손에 익은 장비들을 선호한다. 이로 인해 최근에출시된 생산장비들은 모두 유저인터페이스를 편리하도록 업그레이드시켜서 나오고 있다. 3D 기술이 적용되면 아무래도 2D보다는 작업자가 알아야 할 성능과 사항이 많아질 것임에 분명하다. 외국계 검사기 B 대표는“3D 기술은 전문적인 작업자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상품 기획시 대책을 세우지 않았으면, 아무리 좋은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도 쉽지 않을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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