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19-05-08 (수) 12:59:40
NEPCON CHINA 2019를 통해 본 중국 SMT 경기
‘미니LED’, ‘5G’, ‘수삽자동화’ 관련 설비투자 전망
2019-05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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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Shanghai World Expo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던 NEPCON CHINA Shanghai 2019 전시회가 막을 내렸다. NEPCON CHINA는 전통적으로 중국의 SMT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업종의 엔지니어들이 찾아오는 전시회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에는 예년에 비해 방문객의 수가 줄어든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감소한 참관객 수에 대해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부터 올해 1사분기까지 라인가동율이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올라가고 있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시회 참관이 어렵다는 답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참관객이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B 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인 SMT 설비투자 하락 여파가 전시회에도 그대로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美-中 무역전쟁 발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성숙, 자동차 시장 마이너스 성장 등의 요인으로 인해 중국 내 SMT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되어 있다. 1사분기에는 예년 수준으로 설비를 납품했지만, 2사분기 이후가 걱정이다”면서 “믿었던 휴대전화, 전장 업종의 투자가 연기되고 있거나 최초의 물량보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SMT시장의 전반에 걸친 투자위축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만 특정 업종의 설비투자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 대부분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인도 진출과 더불어 미니LED, 5G 통신보드 업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건비절감 목적의 공장자동화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 업체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휴대전화 업종에서는 이와 관련한 수요만 나오고 있다. LED 업종은 옥외광고판용 생산캐파 증대 목적의 니즈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대만계에서부터 시작된 미니LED 장착이 중국 로컬업체로 퍼지는 모습이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5G 시대를 대비하는 통신 업종도 요즘 움직임을 서서히 키워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관심이 가는 업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앞서 언급한 업종은 하이엔드 급의 설비들이 요구되는 곳으로, 글로벌적인 인지도를 구축했거나 설비의 신뢰성/안정성을 인정 받은 설비들이 선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전장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주춤할 것 같다. 중국 내 자동차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자율주행이 해당 업체들의 화두인 만큼 이들 업종의 꾸준한 투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설비투자 시장에서 수공정 자동화설비 시장도 눈에 들어오고 있다. D 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지원정책을 강하게 펼치면서 제조업체들의 공장자동화 투자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수공정 자동화설비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말했다.

NEPCON CHINA 2019 전시회는 중국 SMT설비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중국 생산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SMART Factory 솔루션’, ‘이형부품삽입기’, ‘디스펜서/코팅 설비’, ‘3D AOI’ 그리고 ‘자동화 로봇시스템’이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제2전시관의 ‘Smart Factory Zone’에서는 참가업체들의 설비들로 구축된 Smart Factory 생산라인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자재보관/공급에서부터 최종 검사까지 이어지는 전체 라인을 구성하였고, 대형 모니터를 뒤편에 부착하여 생산수율, 에러율, 설비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총 3개의 자동화라인을 구축하였는데, 이 중 2개 라인은 중국 로컬 장비들로 구성된 점이 특색이었다.
칩마운터 업체들은 ‘SMART Factory 솔루션’과 ‘수공정자동화’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철저하게 반영한 설비들을 출품하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칩마운터 업체들은 자사의 최신 설비들의 구동 모습을 재연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부스의 중앙에 자사만의 Industry 4.0 구현 솔루션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IoT/M2M 연계를 통한 자재공급단계에서부터의 무인화 시스템들을 강조하였다.
고속 칩마운터 업체들의 준고속 설비를 출품은 올해도 나타났다. 다양한 물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설비 니즈를 충족해 시장확대를 꾀하려는 고속기 업체들의 전략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마운터 부스의 이형부품실장기 주위에는 항상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 있었다. 자삽/수삽 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엔지니어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마운터 업체들은 자재공급장치 확대를 힘 주어 말하면서 차별화를 강조하였다.
‘디스펜서, 코팅기’ 업체들은 올해 전시회에도 대거 참가했다. 이들 업체들의 부스에는 밀려드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디스펜서 업체들은 디스펜싱 시스템과 코팅 시스템을 동반하여 출품했다. 정밀한 토출의 개선된 젯트 밸브를 소개하였고, 모바일,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업종별 특화된 설비들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에는 듀얼 겐트리 구조이면서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설비가 눈에 많이 띄었다. 이종(異種) 에폭시의 디스펜싱 혹은 디스펜싱/코팅의 독립적인 작업이 가능한 설비들이다. 하나의 보드 상에서 서로 다른 디스펜싱이 혼합되어 있는 물종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3D AOI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전시회를 통해서 지금의 중국 3D AOI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OI 업체들 이외에도 많은 중국 로컬 AOI 업체들이 3D 검사기 모델을 전시하였다. 전문 검사기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설비업체들도 각자의 부스에 3D AOI 모델을 진열해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글로벌 업체들은 자동차 전장, 반도체 업종을 겨냥한 고성능의 3D AOI를 출품했다. 하이엔드용 모델은 고해상도의 메인 카메라, 사이드 카메라 장착, 검사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 검사속도 및 성능이 높다. 특히, 초소형 0201mm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여러 검사기 업체들이 자랑했다. AOI 검사기 업체들은 특수 사양의 전용 검사기도 출품하였다. 웨이브 솔더링 이후 보드 하면 검사기가 한 두 대 보이기 시작했는데, 향후 비슷한 검사기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기 업체들은 또한 진일보 시킨 Smart Factory 솔루션을 집중 설명하였다. 공정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량/확장시킨 버전을 발표했다.
X-Ray 검사기들도 전시회장에서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X-Ray 칩카운터들이 대거 출품되었다. 전세계 X-Ray 칩카운터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았다. X-Ray 업체들은 해당 검사기와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연계시킨 구체적인 무인화시스템을 설명했다.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은 0402 대응 납빠짐성, 고정도의 반복정밀도, 빠른 프린팅 타임, 듀얼레인 대응 등을 이야기하였다. 여기에 안정성 및 신뢰성을 덧붙여 설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알리는데도 집중했다. 솔더링 머신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리플로우 업체들은 올해도 역시 저전력, N2소모량 절감 등의 친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하였다. 웨이브 머신, 셀렉티브 솔더링 머신, 진공 리플로우 등의 솔더링 업체들은 자사 설비를 오픈하여 내부를 보여줌으로써 진일보시킨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솔더링 업체들은 공정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모바일까지 확장한 솔루션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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