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15-11-02 (월) 6:03:25
국내 솔더링 업체들, ‘한국산 신소재 세계화’ 위해 ‘맞손’
2015-11  글 : 박성호 기자 /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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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인 차원에서 공동 기술개발 협력 시스템 구축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절실 

국내 솔더링 소재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똘똘 뭉쳤다. KAMP 조합(회장 성균관대학교 정승부 교수)내 소재 분과위원회는 대내외적인 시장 여건이 국내 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 국내 솔더링 업체들은 한국산 최첨단 소재 제품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기술개발에 뜻을 모았다. 소재 분과위원회는 대승적인 협력 시스템을 굳건히 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솔더링 소재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KAMP 조합(회장 성균관대학교 정승부 교수)내 소재 분과위원회는 지난 8월26일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고급화’ 주제로 열린 임시 모임에서 조합 회원사간 보유 기술을 고도화하여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하여 대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시스템은 SMD 공정의 필수 소재인 솔더페이스트 시장규모 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일류제품개발을 실현하여 심화되는 경영난과 기술개발 환경 개선 목적에서 전격 이뤄졌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대기업을 위시한 협력업체들은 대규모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였고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스마트폰, 백색 가전 등 최종 제품군에서 중국 업체들의 높은 성장세에 밀려 한국산 제품 출하량이 이전만 못하다. 이에 따라 국내 솔더페이스트 시장규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국내 솔더링 소재 관련 업종에서는, 2010년 국내 솔더페이스트 연간 소비량이 약 2,000t이었지만, 2015년에는 50% 감소한 1,000t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 축소로 인하여 관련 업체간 과다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또한 기술력 및 해외 인지도가 높은 국내에 진출한 해외업체들은 그동안 탄탄한 고정 거래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들 업체 역시도 매출 및 수익성 저하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가격으로 중무장한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관련 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도 최근 인건비 상승 및 중국 산업 성장세 둔화, 중국 소재 업체의 제품 특성 향상으로 인하여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소재 분과위원회는 한정된 국내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동시에, 최근 국내 제품의 70% 가격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중국 접합 소재 제품과의 기능적, 제품 성능 차별화를 위해서는 소재 제품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이를 실현하고자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지난 8월말에 진행된 소재분과 임시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논의되었다. 여러 의견 중 회원사들은 아직까지 기존 스마트폰이나 TV, 백색 가전 등 전기전자 산업에 비하여 사용량은 적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전장 제품용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 규모가 800만대 수준이며, 또한 급속도로 전장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전용 소재 제품의 수요 증대가 예측되고 있는 아직은 미개척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회원사들은 또한 사물(IoT) 인터넷용 각종 센서 접합 소재와 전기 자동차 전장 제품 내에서 패드간 절연성이 확보되는 소재 개발들이 절실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취합했다.


“전무후무한 산업계의 대승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산 신소재의 위상 및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


특히, 전장 제품에서 Lead Free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기존 전자제품에서와 같이 원가절감과 고기능성 소재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하여 고신뢰성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였다.
자동차 전장 제품은 구조적으로 세정이 곤란하여 저잔사 또는 무잔사 솔더링 소재 등 다양한 소재 개발이 매우 시급한 편이다.
실제 자동차는 스마트폰에 비하여 부피가 매우 크지만, 차체 내부 전장 제품 탑재할 여유 공간이 많지 않아서 현 수준보다는 훨씬 더 미세한 패턴용 PCB 소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람의 안전과 관련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8월의 소재분과 정기회의에서는 향후 미세 접합 소재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새로운 특성을 보유한 소재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점을 공감하고, 국내 개별 기술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융합하여 고기능성 플럭스, 신소재 페이스트 개발, 언더필 공정 대체 접합 소재 개발에 뜻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KAMP 조합 내 소재 분과위원회에서는 전무후무한 산업계의 대승적인 협력을 굳건하게 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신소재 제품의 위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정책이 밑받침되어야만 한다고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신소재 개발을 위한 대승적인 협력에 대해 KAMP 회장인 정승부 교수는 “기업들의 공동 개발 및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 시도에 감사를 드리며, KAMP 조합에서는 국내 뿌리 산업인 미세 접합 소재의 기술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불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성공적인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을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KAMP 조합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과 기술 개발 관련 정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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