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카 기술의 개요
커넥티드 카의 기술과 시장 전망 Ⅰ
  자료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미국의 IT분야 리서치 & 어드바이스 전문업체인 가트너는 2015년 1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이르면 새로운 차량 내 서비스와 자동 주행기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 카란 자동차가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차량연결성(Connectivity)을 강조하고 자동차에 사물인터넷(IoT)을 채용하여 플랫폼으로 활용, 현재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주차 보조기능, 원격 차량제어 및 관리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메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SNS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IT분야 리서치 & 어드바이스 전문업체인 가트너는 2015년 1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이르면 새로운 차량 내 서비스와 자동 주행기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 동안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신규차량 비율이 급속하게 늘어나 커넥티드 카가 IoT(사물인터넷)의 주요부문을 차지할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은 MWC 2015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사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애플은 차량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현대기아차, 볼보, 벤츠 등과 제휴에 나섰다.


서론    

웹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인자동차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커넥티드 카의 기술개발에 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3월 2일 개막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제품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커넥티드 카란 자동차가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차량연결성(Connectivity)을 강조하고 자동차에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채택하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주차 보조기능, 원격 차량제어 및 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메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SNS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IT분야 리서치 & 어드바이스 전문업체인 가트너는 2015년 1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이르면 새로운 차량 내 서비스와 자동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차량이 2억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향후 5년 동안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신규차량 비율이 급속하게 늘어나 커넥티드 카가 IoT의 주요부문을 차지할 전망이다.
향후 네트워크의 진화는 다양한 차량용 앱 개발 등을 통하여 기존 개별차량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을 넘어서 차량과 차량간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ehicle to Infrastructure) 등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와 효율적 차량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영역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커넥티드 카의 본격적 활성화를 위해선 IoT 생태계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가트너는 2018년까지는 지배적인 IoT 플랫폼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IoT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커넥티드 카 등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T산업 발전이 앞서고 있고,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세계 5위 안에 들어가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커넥티드 카 산업은 미래 먹거리 분야의 하나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주행,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 주요기능 전반에 대한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동향과 시장전망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하여 이들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커넥티드 카 기술의 개요      

자동차와 통신을 연결하는 개념은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되어 왔다. GPS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교통사고나 차량도난에 대응하는 텔레매틱스 기술이 그것이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각각의 고유장비에 맞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고정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실시간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다. 텔레매틱스의 장점을 살리면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진화한 개념이 커넥티드 카이다. 즉 차량용 무선인터넷 서비스 체계인 텔레매틱스를 고도화한 기술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하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를 통신기기로 사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자동차와 이동통신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 카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고 휴대용 전자기기(예: 스마트폰, 태블릿 PC, MP3 플레이어)와 자동차를 연결한 각종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서비스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량용 텔레매틱스의 개념은 최근 IoT/M2M(Machine to Machine) 등 통신기술 발전과 맞물려 커넥티드 카 또는 스마트 카 등의 개념으로 고도화 되고 있는 추세다. 전자식 연료 분사장치가 등장하고 ABS(Anti-Lock Braking System), 자동차 자세 제어장치와 같은 전자식 제어장치가 등장하였다. 최신식의 자동차는 기계장치뿐 아니라 100MB 이상의 바이너리코드(Binary Code)와 함께 수많은 컴퓨터(ECU : Electronic Control Unit)를 탑재하고 있다. 자동차 내부에 탑재되는 ECU들은 CAN(Controller Area Network),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FlexRay,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등의 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상호간의 통신을 수행한다. CAN 프로토콜은 한 쌍의 꼬임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물리적인 특성 때문에 외부 전자파나 노이즈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커넥티드 카는 개인화, 양방향,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Cloud) 등의 외부 인프라와도 연동 가능해 차량을 일종의 스마트 디바이스화 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의 구성요소는 스마트폰, 음성컨트롤, 인포테인먼트, V2V, V2I, 자체 모니터링 및 진단 등이다. 표 1은 커넥티드 카의 구성요소와 그 내용이며 그림 1은 커넥티드 카의 개념도이다.
커넥티드 카의 주요 기능에는 (1) 원격관리: 외부에서 차량의 시동, 냉 난방 가동, (2) 정보지원: 뉴스, 날씨 등 정보 실시간 제공, (3) 콘텐츠 지원: 음악, 영상 등 콘텐츠 실시간 제공, (4) 음성인식: 지도 찾기, 전화걸기 등 음성지원, (5) 안전진단: 타이어 공기압, 엔진 등 상태 점검 등이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외부 인터넷망 통신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들로부터 교통정보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기아자동차의 UVO, GM의 OnStar, BMW의 Connected Drive 그리고 쉐보레의 마이링크 서비스 등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은 독자적인 커넥티트 카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시스템의 한 예로 자동차 스스로가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발생 시 원격으로 정비를 받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축적된 데이터는 차량 간 소통으로 주고받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기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차량을 원격으로 조정하거나 스마트폰 등으로 시동을 걸때 사용하는 임베디드 방식과 자동차 안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각종 서비스를 즐기는 미러 링크방식이다. 임베디드란 PC 이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칩을 말한다. 임베디드 시장은 자동차, 에어컨, 공장 자동화 장비에서부터 TV 셋톱박스, 휴대전화, 핸드헬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포괄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에서 임베디드 방식은 스마트폰을 통하여 통신망(3G, LTE 등)으로 차량 안에 탑재된 모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원격조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모뎀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차량가격이 비싸지고 별도의 통신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 약점이다.
스마트폰의 앞선 IT 기술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의 대표적인 기술이 미러 링크(Mirror Link)이다. 미러 링크(Mirror Link)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장비 화면을 거울에 비추듯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기기 간 화면모사(replication) 기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동차와 모바일기기가 서로 통신하고 이를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하는 양방향 소통체계로 자동차와 ICT산업 접목이 활발해지면서 필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러 링크기술을 사용하면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서비스를 내비게이션에서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넓은 화면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차에서도 편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연결해 차량 내부 환경을 간결하게 해준다.
미러 링크는 근거리 무선통신 발달로 모바일기기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하면서 더 많은 발달이 예상된다. 주요 자동차업체가 미러 링크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GM, 혼다, 폭스바겐,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푸조가 적극적으로 미러 링크를 도입하였다.
차량 주행 중에 모바일기기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함으로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그래서 미러 링크기술 인증단체인 자동차접속 컨소시엄(CCC: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은 운전을 방해하지 않는 기술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길을 안내하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앱은 허용하지만 TV나 게임 등에는 쓸 수 없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012년 12월에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MDS테크놀로지에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 미러 링크(MirrorLinkⓇ) 인증을 부여했다. 미러 링크 솔루션은 CCC에서 발표한 국제표준 스마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결 솔루션으로 현재 1.2버전까지 발표되었다. 이것은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IVI(In-Vehicle Information)장치와 연동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전문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20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IVI장치가 3,5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방식은 스마트폰과 WiFi로 차량안의 모니터인 AVN(Audio Video Navigation) 시스템을 연결시켜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이나 영상, 내비게이션 등을 작동시킬 수 있지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고 스마트폰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형식이다.
지능형 자동차 네트워크는 MANET(Mobile Ad Hoc Network)의 한 종류로 도로상의 자동차들의 안전한 운행 및 운행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연구되고 있다. 자동차 안전기술은 자동차와 도로, 기후, 장애물 등의 주변상황을 인식하여 자동차를 능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전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급변하는 운행정보 제공을 위해 지능형 자동차 네트워크는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자동차와 인프라스트럭처 간의 통신(V2I, Vehicle to Infrastructure)으로 구성되어 커넥티드 카의 통신기술에 이용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 네트워크가 통신기술과 융합으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속으로 운행 중인 차량들을 모두 노변장치를 통해 인프라 연결을 통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인프라 확장성과 차량의 이동성 제공에 한계가 있다. 그러한 흐름에 부응하고자 등장한 새로운 방향으로의 기술적 접근이 차량 간 통신이다. 이러한 필요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시작된 것이 VANET(Vehicle Ad-hoc Network)의 개념이다.
VANET은 MANET의 한 형태로 차량 간 통신 또는 차량과 노변장치의 통신을 제공하며 각 차량장치(OBE)가 에드혹(Ad-hoc) 네트워크의 노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인프라 없이 무선매체를 통해 노드 간 통신이 가능하여야 한다.
VANET은 다수의 차량들이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차량 간 통신 또는 차량과 노변장치(Roadside Equipment) 간의 통신을 제공하는 네트워킹기술이며 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이 주행하면서 주행, 도로 환경 등을 자동 인식하여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등 자동차 자동제어 및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ITS(지능형 교통체계)와 연동하여 차량운행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 네트워크는 도로상의 각각의 자동차들은 자신의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들인 속도, 위치, 가속정보 등을 주변 자동차 및 인프라스트럭처에 전송하여 다른 운전자들로 하여금 사고나 기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며 교통정체 등의 주변상황 정보를 공유하여 도로 위에서의 주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편의기술에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 모니터링, 운전지원 단말, 무선통신 등이 기술이 있으며 일부 기능은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기존의 도난, 사고 등과 관련된 안전기능에서 모바일과의 연동,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통합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운전 중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음성컨트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방식 역시 HUD(Head Up Display) 등 운전에 방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크게 센서, 프로세서, 알고리즘, 액추에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은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 데이터를 프로세서에서 미리 정의된 알고리즘을 통해 그 결과를 해석하여 주행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린 후 액추에이터를 통해 실행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향, 속도, 정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다. 무인자동차부문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구글이 끊임없이 무인자동차 운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 역시 더욱 더 완벽한 알고리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 등을 활용한 센서기반 안전기술에서 V2X(Vehicle to X: 인프라연계(교통정보통합))로 발전해가고 있다.

커넥티드 카의 기술 동향

업체의 기술 동향 
무선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커넥티드 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래 IT환경 변화를 가속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Gartner는 ‘2015년에 49억대(30% 증가율)의 커넥티드 사물(connected things)이 사용되고 2020년에는 25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아울러 2020년에는 전 세계 주행 중인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가 무선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를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이에 차량 커넥티비티가 급속도로 증가해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주행,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주요 기능 선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CES 2016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차 안에서 집안의 조명, 난방,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집 안에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벤츠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된 주거 자동화 전문회사인 네스트(Nest)와 협력해 자동차가 집에 가까이 가면 집안 전등을 켜거나 난방기를 작동시키는 지오펜싱(geofencing) 모델을 선보였으며, BMW는 2015년 삼성에 인수된 스마트씽스(SmartThings)와의 협력을 통해 BMW 차량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커넥티드 드라이브’로 자동차를 스마트홈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역시 LG전자, 도어버드와 협력해 지오펜싱과 더불어 가전 및 로봇 제어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원격 영상을 통해 차량 내에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포드는 아마존(Amazon)의 음성인식 기술인 알렉사(Alexa)를 통해 집 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CES2015’에서 10여 개의 글로벌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한 국내외 IT업체에서 커넥티드 카를 발표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 Open Automotive Alliance)’가 발족되었다. OAA는 IT회사인 구글이 2014년 1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 카를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현대, 기아, GM, 폭스바겐, 혼다, 아우디 등의 자동차업체와 구글, LG,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전자/IT기업들이 참여하여 설립한 커넥티드 카 연합으로 OAA기업을 통해 글로벌 전자/IT기업들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커넥티드 카 부품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혼다, 아우디, 제너럴모터스 등과 손을 잡고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음성만으로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애플도 MWC 2015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사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애플은 차량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현대기아차, 볼보, 벤츠 등과 제휴에 나섰다.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차량시스템을 연결해 차량에 설치된 7~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래 IT 핵심 카테고리인 자동차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간 자동차 플랫폼 전쟁은 2014년 초에 시작되었다. 당시 애플과 구글은 나란히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인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였다. 현재 이 플랫폼을 탑재한 자동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커넥티드 자동차는 중요한 신규 디지털 플랫폼 중의 하나로 구글과 애플 두 회사에겐 대단히 중요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2억2천200만 대의 커넥티드 자동차 중 약 8천800만대가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성화해서 사용할 것으로 IT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운영하는 BI 인텔리전스는 전망했다. 2015년 전세계 커넥티드 카 관련 산업은 매출액 기준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2020년경에는 약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14에서 삼성전자는 BMW와 손잡고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였으며 독일 아우디는 퀄컴과 협력하여 LTE 자동차를 선보였다. LG 디스플레이는 KIA 자동차와 함께 커넥티드 카용 디스플레이를 출품하였다. 또한 삼성은 2015년 3월 2일 개막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커넥티드 카 관련기술 제품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2013년 7월 VC본부를 신설하였고 전기 및 전자기술 분야와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LG유플러스, SK주식회사 C&C,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IT공룡’ 기업들이 ICT를 기반, 자동차 커넥티비티(연결기술) 관련 서비스 진입을 시도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IT와 자동차 산업이 융합되는 흐름에 발맞춰 각 기업들이 고품질의 LTE 네트워크, 차량용 모바일 서비스, 자동차 관련 IoT 기술개발 등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기기와 자동차에 활발하게 데이터를 주고받는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 ‘블루링크’와 ‘UVO’를 발표하였으며 자동차와 빅 데이터 기능 역시 차량상태를 앱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 구현되어 제네시스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도 미래 자동차를 위한 준비이다. HUD는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기상정보, 위험요소 등을 나타내 줘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또한 별도로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맵피 위드 다음(Mappy with Daum)’을 개발했던 현대 엠엔 소프트가 웨어러블 기반 내비게이션을 개발하였다.
궁극적인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이고 있는 ASCC(Advanced Smart Cruise Control)은 자율주행에서 사람의 눈 대신 자동차의 카메라와 레이더 센터가 도로, 앞선 차량,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나 사람, 동물 등을 빠르게 인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ASCC 기술을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거나 멈추고 앞차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출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차선을 인식해 차선을 이탈할 때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ASCC와 LDWS를 동시에 활용해 차량이 위험할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을 보호하는 AEB 등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보쉬(Bosch)는 eCall 시스템, Car2X 시스템, Fleet Management 시스템을 상용화 하고 있다. eCall 시스템은 (1) 사고가 발생 시 즉시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eCall 시스템을 가동하고, (2) 사고상황과 차량데이터는 그 즉시 응급전화와 보쉬의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전달되고 이 센터는 사고차량과의 음성연결을 통해 운전자가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3) 이후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는 관련 상황을 구조센터에 전달한다, (4) EU의 예상에 따르면 이러한 eCall 시스템은 응급서비스가 사고 장소에 도달하는 시간을 최대 50% 더 신속하게 하는 것은 물론 매년 2,500명의 생명을 더 구할 수 있다고 한다.
Car2X 시스템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을 서로 연결하여 도로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1) 사고가 난 차량에서 주변의 차량에게 현재 자신의 상황을 공유하기 시작, (2) 주변 차량들은 이렇게 공유된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전달, (3) 사고 장소 주변의 차량들은 정보를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다른 차량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다.
Fleet Management 시스템은 (1) 차량이 자체적으로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한 부분을 Fleet Operator에게 전송, 운전자의 편의에 맞도록 점검 및 교환일정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으로 차량 내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발생하면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Fleet Operator에게 차량상태가 전달되고 이를 토대로 Fleet Operator의 IT시스템 차량에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입력된다. (2) 이렇게 작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Operator와 서비스 워크숍 간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확인을 진행하고, (3) 운전자는 가까운 워크숍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정을 제안 받는다. 그리고 집에서 손쉽게 전화나 온라인으로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수 있다.

자동차+IT융합, 커넥티드 카의 부상으로 글로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차 안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그래픽, 가속기, 디스플레이, 사람과 기계 간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중요해 질 것이며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와 ICT기업 간의 제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커넥티드 카의 본격적 활성화를 위해선 IoT 생태계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2018년까지는 지배적인 IoT 플랫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이는 IoT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커넥티드 카 등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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