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2-12-03 (토) 7:32:46
2022年 SMT설비시장 총정리 (3D AOI 검사기 編)
업종별 다른 시장분위기, SMT… ‘울고’, 반도체 후공정 & 전장… ‘웃고’
2022-12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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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시장 급격하게 위축     
`23年 시장 ‘비관’ 관측 많아 
 
 
3D AOI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올해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발생초기에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었다가 대유행 시기에는 검사기를 찾는 요구가 급증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설비 수요가 잠잠해지고 있다. 검사기 업체는 내년 시장에 대한 걱정이 많다. SMT의 전방산업이 반도체 업종의 글로벌 경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검사기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장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체는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전년대비 판매실적이 늘었다. 지난 2~3년간 진행된 생산증설 목적의 투자는 올해도 이어졌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꾸준하게 니즈가 나왔다. IoT, 5G 통신 본격적인 개화에 따른 통신용 칩셋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OSAT 업체가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자동차 전장 업종의 투자증가도 올해 시장에서 두드려졌다. 친환경차용 EV배터리 업계의 생산증대가 멈춤 없이 진행되어 관련 업종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밋빛 시장이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리 녹록지 않다. A 업체 관계자는 요즘 3D AOI 시장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초기에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었다가 대유행 시기에는 검사기를 찾는 요구가 급증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설비 수요가 잠잠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시장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대외적인 환경이 글로벌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생경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기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장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입을모았다. 약간의 편차가 존재하지만 검사기 업체 대부분은 전년대비 판매실적이 늘었다. 지난 2~3년간 진행된 생산증설 목적의 투자가 올해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위축된 것으로 예상되지만, 검사기 니즈는 꾸준한 편이었다. IoT, 5G 통신의 본격적인 개화에 따른 통신용 칩셋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OSAT 업체의 설비투자 움직임이 멈추지 않았다. 여기에 자동차 전장 업종의 투자증가가 시장에서 두드려졌다. 친환경차용 EV배터리 업계의 생산캐파 확대에 속대를 내고 있어서 올해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상반기를 그럭저럭 보낸 검사기 업체들은 하반기 SMT임가공 업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생산자체가 많이 줄어든 느낌을 받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국내 대형 가전업체가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 부담 확대를 해소하기 위해 일제히 생산량 조절에 나선 여파가 미치고 있다. 협력사를 방문한 생산설비제조 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가전 대기업이 재고물량 해결에 집중되어 있는 탓에 설비투자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인다”면서, 당분간 설비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내년 하반기 경이 되어야 어느 정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생산설비입장에서 보면, ‘재고소진 시까지 설비투자를 꿈꾸기 어렵다’로 해석할 수 있다. B 업체 관계자는 “재고 소진에 따른 SMT 업종의 투자 급락을 예상한다. 내년 께에 재고를 소진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라인가동 하락률을 감안하면, 투자위축 분위기는 2~3년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개인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3D AOI 업계에게 유럽, 미주 지역은 큰 효자 시장이었다. 국내 검사기 업체들은,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유럽, 미주 지역의 납품 건이 늘어 매출실적면에서 상쇄 효과를 제공한 소중한 시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쟁 등에 의한 공장봉쇄와 같은 대외적인 변수 최소화, 생산기지 리쇼오링 장려정책 강화 등의 이유로 생산기지의 지역화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 유럽, 미주 지역은 자동차 전장, 백색 가전 중심의 설비증설 투자가 올해 활발했고, 그 여파가 3D AOI까지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형 EMS업체들이 증설용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라인에서는 교체 주기도 도래했다. 자동차 전장의 최종 출하 품질이 까다로워졌으며, 소형 부품 실장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고성능의 설비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생산설비업체들은 올해 3분기 께부터 고객들이 꼭 필요한 설비가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도 최대한 투자는 늦추고 있는 분위기 있다. 설비투자에 한발짝 뒤로 물러나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자리를 통해 내년도 설비투자 경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과 ‘반도체 한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례 없는 메모리 시황 악화에 직면했다. 메모리 주요 공급처인 PC,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현재 글로벌 시장 위기감을 전하면서, 설비투자 전략을 통한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설비투자 감소와 지속이라는 서로 다른 카드를 내밀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조 원 후반대였던 투자를 내년에는 절반 이상,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메모리 시장이 내년 하반기에 회복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설비투자와 생산 축소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올해 말 예상되는 업계의 재고 규모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는 생산 증가를 위한 웨이퍼 설비투자를 최소화하고, 공정전환 투자도 일부 지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올해 계획했던 투자규모 하향을 발표했다. 그러나전기차 관련 투자 지속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사는 실적발표를 통해 전기차 매출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배터리 부품 조달을 위한 미국 내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계획했던 투자규삼성전자는 ‘감산 없음’을 천명하고 설비투자계획을 이어간다고 천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실적 발표 자리에서 ‘어닝쇼크’급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가 사용되는 전자제품의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덩달아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고,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반도체 가격도 떨어지자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도 이같은 업황 둔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은 지속되고 내년 상반기까지 지정학적 이슈 등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설비투자도 계속 이어간다. 이번 위기를 기술 초격차를 만드는 기회로 삼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시점에서 시장 수요가 위축된 건 맞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급 균형을 위한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업황과 연계해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투자 기준은 같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익 기반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말했다. 
 
 
현재 모든 검사기 업체들은 OSAT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업체가 전력투구하고 있다. A 검사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OSAT 업체는 국내 검사기 업체의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모든 업체가 OSAT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점은 설비 업그레이드 사양을 보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검사기 업체들은 고속 검사, 고검출력에 초점을 둔 개선 작업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다. 패키징 부품의 급격한 기술변화로 인해 올해 형성된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고해상도의 3D 광학검사기를 찾고 있는 까닭에 모든 업체가 성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SiP 공정에 필요한 3~5㎛급의 양산성과 검사 신뢰성에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이 수준의 검사기는 마이크로범프 검사, 초소형 부품 검사, SiP 검사, 웨이퍼레벨 스택 검사, 미세 크랙 검사용 활용되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하이엔드 업종의 요구사항이 매우 까다롭다. 경면(鏡面) 및 빛 반사 자재 사용이 많은 곳이기에 확실한 빛 반사억제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대응 컨셉트를 잘못 잡으면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 SMT용 3D AOI 시장의 완성단계 진입으로 인해 검사기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도 역시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보유한 광학기술과 3D 검사기술을 응용하여 Press-Fit Pin 검사기, UV 코팅 검사기, 웨이퍼 범프, 와이어 본딩 검사기 등의 전용 검사기를 경쟁적으로 출시 및 개선해 나가고 있다. D 업체 관계자는 “시장 규모면에서는 SMT 업종에 비할 바 못 되지만, 하이엔드 업종용 설비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어서 수익 창출면에서는 더 유리하다. 더불어 광학 기술의 제약을 극복해내야 하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영역이기에 시장선점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검사기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검사기 업체들은 자동차 전장용 물종과 SMT후공정의 검사프로세스 자동화 전환 시장을 겨냥해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공정은 대표적으로 작업자에 의존해 왔던 곳으로 생산품질 제고, 양산성 증대, 인건비 절감 등의 이점을 얻기 위해 현장에서의 요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장용 물종의 다양한 크기, 무게, 외형 등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으며, 검출 데이터의 자동판독, 측정 기능을 원하는 목소리에도 대응하는 솔루션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검사기 업체들의 AI기술 적용 확대노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AI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검사기 업체에서 구현하는 영역과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은 상당한 괴리가 있다. 생산현장에서는 검사기의 자동판독 영역에 AI기술이 활용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 수준까지는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검사기는 AI 기술 활용한 자동티칭, 디버깅 그리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피드백하는 순환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적용되어 있다. AI 딥러닝 기술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필수이다. 전자산업계에 사용되는 부품, 칩, 자재들의 조건이 상당히 방대하다. 적용 자재들의 형상, 모양, 크기, 문자 등이 천차만별인 탓에 빅데이터를 완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검사기의 NG판독은 생산수율과 생산품질과 직결한다. 높은 신뢰성의 정확한 판독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생산업체가 떠안아야 하는 피해는 매우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I 기반의 자동판독 프로그램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기 업체에서는 AI 기반의 전자동 판독을 최종 목표로 삼고, 여전히 기술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업체들이 사용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그 결과 요 몇 년 사이 ‘Auto teaching’, ‘디버깅’ 등의 기능이 개선을 거듭해 왔다. 검사기 업체들은 AI 기술을 검사기 성능 개선을 위해서도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힘을 써왔다. 업체들마다 진일보시킨 성능들을 내세우고 있다. 난반사, 냉납, OCR 문자인식 등의 검출력을 높여 가성불량을 낮춰가고 있다. C 업체 관계자는 “AI기술 적용 최종 목표는 가성불량 없이 모든 불량을 검사기가 자동으로 판독하는 수준이다. 아직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하나씩 AI 기술을 활용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가속이 붙어 생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도 있다”면서, 검사기 업체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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