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3-07-02 (일) 11:04:03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 2배 성장…, 韓 ‘감소’, 中 ‘급증’
2023-07  
목록 크게 작게 인쇄
`19년~`21년, 韓 시장점유율 ‘1/5 토막’
저렴한 가격 이점 살려 보급률 늘려
     


ASEAN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중국산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는 최근 3년간 2배 넘게 커진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전기차의 점유율은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대조적으로 중국산은 폭발적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대한상의는,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었는데, 금액적으로 보면 약 5,600만달러(USD, $)에서 2,400만달러(USD, $)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ASEAN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연합체로, 한국의 2위 수출시장이자 전세계 인구의 8%(약 6.7억 명)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대한상의 측은 “이 지역의 아직 전기차 시장이 작지만, 정부의 탄소감축 노력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이 연평균 47.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ASEAN의 수입 전기차 시장은 2019년 1.3억달러(USD, $)에서 2021년 3억달러(USD, $)로 2배 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점유율이 줄어든 자리는 중국이 메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19년 25.7%(약 3,400만달러(USD, $))에서 2021년 46.4%(약 1억 3,800만달러(USD, $))로 급등하며 1위로 올라섰다. 독일 역시 같은 기간 1.3%에서 34.1%(2위)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은 13.8%에서 1.6%로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대한상의는 “ASEAN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의지는 점차 강해지는 반면, 국민들의 구매력은 이에 못 미치다 보니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메리트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점유율 역전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일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코로나 시기 중국이 ASEAN에 마스크·백신 등 의료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나, 2021년 中-ASEAN 대화수립 30주년 기념 정상회의 등으로 인한 양국 간 외교·경제협력 분위기가 강화된 것 등이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SEAN 국가별로 살펴보면, 10개국 중 전기차 수입액이 천만 달러가 넘는 국가는 태국(1.3억달러(USD, $)), 싱가포르(8천만달러(USD, $)), 말레이시아(4천만달러(USD, $)), 인도네시아(3천만달러(USD, $))로 이들 4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95%를 차지한다. 이중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3개국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태국에서는 2019년 3.2%(3위) → 2021년 0.03%(9위), 싱가포르에서는 72.7%(1위) → 7.8%(2위), 말레이시아에서는 2.1%(6위) → 0.1%(8위)로 떨어졌다. 반면, 국내 기업들이 201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시장을 조사하고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공을 들여온 인도네시아에서는 점유율이 19.4%(3위)에서 63.2%(1위)로 급증했다.
중국은 태국 시장에서는 독일의 선전에 밀려 점유율이 일부 하락했지만(64.3% → 52.4%), 태국 시장이 3배 가까이 성장해 수입액은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도 점유율이 4.1%(3위)에서 79.5%(1위)로 급성장하며 한국을 추월했다. 독일은 말레이시아(13.8% → 83%)와 태국(0.2% → 35.6%),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모두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저작권자(c)SG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목록 크게 작게





100자평 쓰기
     
( Byte)
 
미디어정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온라인문의
SG미디어 | 대표이사 : 강희명 | 사업자등록번호 : 119-10-75482
(08639)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97 | 전화 : 02-808-7411 팩스 : 02-808-7412
Copyright ⓒ SG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