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10-11-30 (화) 10:21:31
시장 활성화 이끌 아이템이 없어
2011년 시장이 걱정스런 ‘SMT 업계’
2010-12  글 : 박성호 기자 /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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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성화 이끌 아이템이 없어
장비 교체 수요도 뚝 끊겨

2010년의 첫 해가 떠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저물어 가는 해를 보는 시기가 됐다. 무더운 날씨에 고생했던 게 엊그제였는데, 이제는 아무리 코트를 여미어도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SMT 장비 업계에서는 2010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하지만 매출 증대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2011년을 걱정하고 있다.

SMT 장비업체들이 지난 2009년 말께에 바라 본 2010년 시장은 ‘절망’ 그 자체였다. 모든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부정적인 시황은 내놨었고, 관련 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막상 2010년 해가 떠오르자 전혀 다른 기분 좋은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 동안 ‘설비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임가공 업체들이 ‘투자 집행’으로 돌아섰다. 가장 큰 요인을 꼽자면,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LED BLU 돌풍의 여파가 2010년까지 지속되어서다. 하지만 2010년 SMT 시장 활성에 LED가 구심점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시장 여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2010년, 전반적인 교체 수요 일어나  

2010년 초반 SMT 시장은 LED 업종이 주도했다. 2009년 국내 대기업의 LED TV가 전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그 여파가 2010년까지 이어졌다. 대기업들은 2010년 공격적으로 총 생산대수를 늘려 잡았고, 이로 인해 SMT 시장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700mm가 넘는 대형 사이즈라는 점 때문에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의 장비들이 각광을 받았다. LED BLU 임가공 업체들은 장비 구입 시 다른 성능 및 기능보다는 대응 범위를 가장 먼저 문의했다. 물론, SMT 장비의 성능 및 기능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에 올라왔기에 다른 무엇보다 장비의 대응 사이즈에 초점을 두었다. LED BLU 임가공 물량이 순식간에 급증하면서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 그리고 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SMT 설비들이 급하게 필요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SMT 장비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에서 대응 범위를 늘린 모델을 선보이거나 LED 전용 설비들을 발 빠르게 발표했다.
2010년 시장 활성화를 LED BLU가 열었지만, 한 해 동안 내내 지속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투자는 연초에 거의 마무리되었다. 대기업에서는 초반에 LED BLU 관련 투자 집행을 마무리지었고, 1차 및 2차 임가공 업체들만 소량 물량으로 꾸준하게 투자했었다. 마운터 업체들의 연 매출 보고서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분석되지는 않았지만 2010년 시장을 돌이켜보면, 특정 업종이 주도했다는 것 보다 업종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2010년 1사분기 이전까지는 LED 관련 매출이 많았으며, 그 이후에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일반 가전기기 업종 등 전반에 걸쳐 판매되었다”고 말했다. 스크린프린터 업계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다. D 스크린프린터 업체는 “올해 상반기까지 대형보드 중심의 신규 스크린프린터의 요구가 급증했었지만, 이 같은 문의가 점점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대신 일반 가전기기 업종에서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SMT 설비 업체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2010년은 SMT 설비의 교체 수요가 많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기 악화로 설비 투자를 억제했던 임가공 업체들이 LED 업종의 시장 활성에 편승해 경기가 나아지는 조짐을 감지하고 ‘혹시’하는 마음에 사용하고 있던 장비들을 교체했다. 대부분의 SMT 장비 제조업체에서도 이런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A 마운터 관련 업체는 “지난해에 LED라는 신규 시장이 개척된 점이 고무적이지만 아직까지 LED 관련 매출은 그리 크지 않다. 올해 대부분의 매출은 교체 수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2011년, 시황 만만치 않을 듯        

SMT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0년 시장을 두고 지난 2008년 이전의 시장 활성화 시기로 되돌아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만큼 신규 SMT 설비에 대한 투자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의미로, 올해 SMT 임가공 업체들이 생산 캐파 확보에 노력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시장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DDR 램 가격하락으로 고전을 예상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LCD 패널 가격의 하락과 제고 물량으로 시장 침체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SMT 업계에도 큰 악재로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2011년 시장에서 돌파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애플에게 밀리던 전세를 역전하기 위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으며, 태블릿 PC 역시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시장 장악력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물량이 급증되면 SMT 생산라인도 바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말 그대로 매우 긍정적으로 봤을 경우이고, 부정적으로 봤을 경우에는 2011년이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리플로우 업체 관계자는 “납기일 맞추지 못할 만큼 수요가 많았던 칩마운터 업체들도 하반기 들어서는 납기일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이 급감했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이전에 주문받았던 물량의 생산으로 공장이 가동되겠지만, 내년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현 시점에서 내년 1사분기 물량까지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그 수요가 지난해 동기보다 못하다”면서 2011년 시장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SMT 업종의 경기 사이클이 완만하게 등락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급락, 급등하고 있다. 2009년 하반기가 경기 사이클이 급증했었던 시점이었다면, 2010년 하반기는 급락의 시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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