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가격 전쟁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
가장 큰 곳 ‘중국’, 가장 많이 팔린 모델 ‘Tesla의 Model Y’
2023년 1분기에 전세계 판매된 자동차 7대 중 1대는 EV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Tesla Model Y는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모델이 되었다. EV 판매는 2023년 말까지 1,45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www.counterpointresearch.com)의 글로벌 승용차 모델 판매 트래커(Global Passenger Electric Vehicle Model Sales Tracker)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전 세계 승용차(E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023년 1분기에 판매된 자동차 7대 중 1대는 EV였으며, 배터리 EV(BEV)는 분기 동안 전체 EV 판매의 73%를 점유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PHEV)가 나머지를 차지했다.
미국은 2023년 1분기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EV 시장이 되었으며, 중국은 선두를 유지했다. 중국은 전체 승용차 판매가 12%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9% 성장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이상 급증했다. 48개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하는 상위 10개 자동차 그룹이 2023년 1분기 글로벌 EV 시장을 장악하며 전체 글로벌 EV 판매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아빅 무케르지(Abhik Mukherjee) 연구 분석가는 “글로벌 EV 판매는 주로 중국이 주도했으며 2023년 1분기 총 EV 판매의 56%가 이 시장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 NEV(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2023년 1월 EV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Tesla는 1월에 전 세계적으로 모델 가격을 인하했고, 이에 따라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2월부터 가격하락에 동참했고, 전기차 판매 개선을 이끌었다. 2월과 3월에는 BYD, NIO, Xpeng, Volkswagen, BMW, Mercedes–Benz, Nissan, Honda, Toyota는 차량 가격을 수백 달러에서 수만 달러로 내렸고 결국 중국에서 가격 경쟁을 벌였다. 처음에는 가격 전쟁이 곧 끝날 것이고 자동차 OEM이 판매 증가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격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익 감소와 심지어 손실까지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개 EV 모델은 2023년 1분기 전체 승용 ??EV 판매의 37%를 차지했다. Tesla의 Model Y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었고, 그 뒤를 Tesla의 Model 3와 BYD의 Song이 이었다. 2023년 1분기 Tesla의 Model Y는 특히, 기존 연료 차량을 능가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차 모델이 되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소멘 만달(Soumen Mandal)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내연기관(ICE) 차량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1분기에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EV 판매의 상당한 성장은 기존 차량에서 EV로의 빠른 전환을 의미한다. 2023년 말까지 전 세계 EV 판매는 1,45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시장을 예측하면서,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 시행으로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금 공제 자격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동차 OEM은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북미 전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EV 배터리 제조 경쟁에서 EU를 능가할 태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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