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6-01-31 (토) 5:15:34
LG이노텍, 전장 반도체 밸류체인 재편을 향한 승부수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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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장의 차량 AP모듈에 1,000억 원 투자 발표      
신사업 투자와 지역 전략의 교차점 




LG이노텍(www.lginnotek.com)이 전장(車載)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서의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전략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 신사업 생산기지를 확충을 위해 광주광역시의 공장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집행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인 차량 AP(Application Processor) 모듈은 LG이노텍이 기존 ‘전장 부품 공급자’에서 ‘차량 연산 플랫폼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이다.



차량 AP는 자율주행, ADAS, 디지털 콕핏,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 모든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중앙 연산장치다. 차량용 SoC(System on Chip) 자체는 글로벌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들이 주도하지만, 실제 완성차 및 1차 협력사가 요구하는 것은 신뢰성·열 관리·전원·통신을 통합한 ‘모듈 형태’다.
LG이노텍이 선택한 지점이 바로 이 영역이다. 차량 AP모듈은 단순 반도체 부품이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원·신호 설계 ▲차량 환경 신뢰성 테스트가 결합된 고부가 모듈이다. 이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고, 글로벌 양산 경험을 갖춘 기업도 극히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AP모듈은 팹리스와 완성차 사이의 ‘병목 구간’으로, 누가 이 영역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전장 생태계 내 주도권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AP모듈 시장은 자율주행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확산에 힘입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실제 양산 공급이 가능한 기업은 아직 손에 꼽힌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가 소비자용 반도체와 달리 ▲장기 공급 안정성 ▲10년 이상 수명 보증 ▲혹독한 차량 환경 대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모바일·전장용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양산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이 틈새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이미 LG이노텍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량 AP모듈 공급을 시작했으며, 광주 투자는 이러한 초기 레퍼런스를 본격적인 사업 확대로 연결하기 위한 생산 기반 강화라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가 수도권이 아닌 광주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광주사업장은 LG이노텍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차량용 통신·조명·카메라 모듈을 집적 생산해온 전장 ‘마더 팩토리’다.
전장 반도체 모듈은 설계·양산·품질 피드백이 긴밀하게 연결돼야 하는 만큼, 기존 전장 부품 생산 인프라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LG이노텍이 광주를 선택한 이유도 단순한 비용 논리가 아니라 전장 통합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 정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단위에서 전장 반도체 모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경우, 광주는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전장 기술 집적지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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