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6월 전기차 인도량 616.1만대, 전년 대비 41.7% 성장
동 기간 非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40.4% 증가
`23년 상반기 반도체, IT/백색가전, 모바일 등의 업종은 전자산업계 전반에 걸친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기차 업종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전년 대비 41.7% 상승한 약 616.1만대로 집계되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www.sneresearch.com)는 전기차의 판매 성장률 지속을 밝히면서, 중국과 북미에서 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유럽 지역에서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저조했다고 추가 설명하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은 BYD였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0.1% 성장률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상반기에만 128.7만대를 기록하며 20.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BYD에 이어 2위에는 TESLA가 올랐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3위에는 위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이 이름을 올렸는데, ‘홍광 미니(宏光 MINI EV)’와 ‘MG-ZS, Bingo(五菱?妄)’와 같은 비교적 저용량 전기차의 판매 호조가 27.7%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 그룹은 전기차 ‘아이오닉5’, ‘EV6’, ‘Niro’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 측은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과 북미에서 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유럽 지역에서의 성장률은 26.4%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유럽 보조금 혜택 축소 및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고, "중국, 유럽, 북미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기타 지역의 상승세가 돋보이는데 중극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탄탄한 내수시장과 공급망이 바탕이 되는 중극 전기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미국과 유럽의 자국보호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비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TESLA가 1위, 현대기아차가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23년 1~6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259.0만대였고, 이는 전년 대비 40.4% 성장한 수치이다.
SNE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6월 비(非)중국 시장에서는 TESLA가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2.2%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41.0%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해외브랜드 중 최초로 美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아우디 ‘E-Tron’ 라인업의 꾸준한 판매 호조가 폭스바겐 그룹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피아트 500e’, 지프 ‘랭글러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기아 그룹은 전기차 ‘아이오닉5’, ‘EV6’, ‘Niro’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수시장 강자인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은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에서 MG 브랜드 ‘MG-4, MG-5, ZS, HS’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유일하게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Top 10에 안착했다.
SNE리서치에서는 “중국시장에서 검증된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업체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안전성, 품질,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전기차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 및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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