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폴더블폰 인기, 2024년 ‘주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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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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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지난해 25%에서 11%로 둔화
절대강자 삼성, 뒤쫓는 중국 업체들
글로벌 폴더블폰의 인기가 올해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문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 www.trendforce.com)는 2024년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770만대에 이르고, 연간 증가율은 11%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폴더블 휴대전화 출하량이 1,590만 대에 달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1.4%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출하량은 약 1,770만개로 11% 성장해 시장점유율도 1.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성장률은 여전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해당 부문의 점유율은 2025년까지만 2%를 초과할 것으로 덧붙였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의 성장 둔화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첫째, 낮은 제품 품질만족도. 폴더블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겪는 잦은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소비자 유지율이 낮고, 이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 부족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교체를 고려할 때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다. 둘째, 여전히 높은 가격. 현재 폴더블폰의 가격대는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가기에는 여전히 큰 장애물이다. 보편적인 가격대로 고객친화적인 제품이 되지 않는 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향후 확대는 생산비용 최적화에 따른 최종 제품 가격하락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초박형 유리(UTG)와 경첩(힌지) 등 핵심부품이 표준화를 거쳐 대량생산 구조로 전환되면서 생산단가 하락이 눈앞에 있다. 또한, 한국 업체에 비해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 패널 제조사의 폴더블 패널 출하량 증가로 폴더블폰 원가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판매 가격을 낮추고 시장 침투율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이 2022년 80%에서 2023년 70% 미만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성과 측면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12%로 늘었고,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10%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의 60%대 시장점유율을 올해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반면에 화웨이는 점유율 20%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오포와 비보는 수익성을 감안하여 소형 수직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계획을 보류하였고, 대신 확장형 수평 폴더플 모델에 노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트렌스포스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많은 스마트폰 브랜드가 폴더블 휴대전화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부재자 중 하나로 애플을 꼽았다. 애플이 패널 및 경첩에 대한 샘플 및 테스트 요청을 포함하여 폴더블 기기의 필수 부품을 평가한다는 산발적인 소문에도 불구하고, 트렌스포스는 애플이 폴더블 휴대전화 제품 개발에 착수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시장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은 강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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