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4-09-01 (일) 12:09:39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 보여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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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20.8% 성장 
인도량 측면에서 중국 업체들 압도적으로 앞서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BYD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1위를 유지하였고, 테슬라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현대기아차 그룹 역시 다소 감소했다. SNE리서치(www.sneresearch.c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15.9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20.8% 늘었다. 



2024년 1~6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전년동기 대비 2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腾势), Yangwang(仰望)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여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약 69.7만대로 BEV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모델Y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을 최소 20% 감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차급(Segment)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된 반면, 테슬라는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极氪)의 ZEEKR 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熊猫)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1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Galaxy(银河), LYNK & CO(领克)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26.6만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EV9의 판매가 확대되었으나 기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하며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60.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지침이 발표되었다. BYD, CHERY 등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관세 장벽을 우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처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보조금 축소에 의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따라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2025년 CO₂ 규제 강화에 맞춰 신차 모멘텀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지역은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 될 예정이다. IRA 정책에도 불구하고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OEM들의 기존 증설 계획들이 미뤄지거나 중단되었다. 또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SNE리서치의 보고서에서는 “지난 4월 이구환신 정책과 같이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달리 유럽과 미국은 오히려 반대되는 정책들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유럽과 미국의 탄소규제 완화와 미국의 대선 이슈로 OEM들은 기존의 공격적인 증설 정책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하락, 현지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을 고려해 봤을 때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24년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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