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제조·정보통신업 투자 감소 두드러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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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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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글로벌적인 경제 불확실성 때문
아시아 투자 급감소, 북미·유럽도 소폭 줄어
2025년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 투자액 기준 141.5억달러(약 20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163.4억달러, 한화 약 23조7,930억원) 대비 13.4%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제조업 분야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투자액은 35억3,000만 달러(약 5조1,1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어 전체 해외투자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제조업 투자의 경우 전년 수준을 거의 유지했지만, 신흥국 및 아시아 지역 중심의 제조업 투자가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일부 전략 프로젝트 지연, 생산 거점 재배치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투자는 북미 중심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지만, 아시아와 유럽 등 신흥·선진국 투자 감소가 전체 투자 감소를 주도했다.
정보통신업 투자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8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특히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와 신기술 테스트 투자 등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서 투자 위축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북미와 유럽 투자도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쟁 심화가 투자 위축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면서, “정보통신업은 기술 경쟁과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른 산업 특성상 단기적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2분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중심의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미국과 유럽의 고금리 기조 지속,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신흥국 투자 환경 불안정 등이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제조업은 안정적 생산 기반을 가진 북미 중심 투자가 일부 유지되었으나, 신흥국 및 아시아 투자 축소가 전체 감소를 견인했다. 정보통신업은 기술 경쟁과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투자 연기·축소 사례가 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투자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경기 안정화와 금리 조정, 신기술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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