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치사슬, 반도체에서 앱까지… 투자 확산 속 수익화는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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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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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AI 반도체·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매출 견인하는 핵심 축
AI 모델·앱, 블루오션 경쟁 속 수익화 전략 시험대에 올라
AI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수익 구조와 경쟁 질서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전략을 강화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로 수익 모델이 명확히 자리 잡은 분야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www.counterpointresearch.com)는 최근 발간한 ‘AI 360 리포트’를 통해 AI 가치 사슬(Value Chain) 전반의 수익 구조와 주요 참여 기업을 심층 분석하며 산업 현황을 조망했다.
AI 산업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단연 AI 반도체다. `23년 기준 AI 반도체 시장은 약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달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엣지 디바이스 확산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류 공급망(Upstream)에서는 Arm, TSMC, ASML,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Applied Materials), 케이던스(Cadence)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는 엔비디아(NVIDIA), AMD, SK하이닉스, 브로드컴(Broadcom), 마벨(Marvell Technology),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는 퀄컴(Qualcomm),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이 스마트폰부터 로보틱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 AI 기능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인텔(Intel), 미디어텍(MediaTek), 삼성전자 또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중이다.
AI 반도체 다음으로 큰 축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서버 공급업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다. 이들은 첨단 AI 반도체 기반 시스템 위에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체 시장의 약 13%를 차지한다. 주요 플레이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Oracle), 알리바바(Alibaba Group), 레노버(Lenovo), 델(Dell Technologies),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IBM, 메타(Meta),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 등이다.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를 보이는 영역은 AI 모델·프레임워크·AI 도구 및 마켓플레이스다. 메타의 라마(Llama),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오픈AI의 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나,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이며 확실한 수익 모델은 자리 잡지 못했다.
중국 생태계 또한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딥시크 AI(DeepSeek AI), 큐원(Qwen) 등이 글로벌 판도에 가세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Physical AI 전략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올라마(Ollama), 파이어웍스 AI(Fireworks AI), 허깅페이스(Hugging Face) 등은 모델을 개발자 생태계와 엣지 환경으로 확산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업 및 소비자용 AI 애플리케이션과 AI 엣지 하드웨어가 자리한다. 현재는 전통적인 SaaS 기반 구독모델 또는 기능별 과금 체계를 통해 수익화 방안을 실험 중이며, 일부 프리미엄 기기의 가격 상승이 시장에서 수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추가적인 수익화 구조는 정착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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