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6-01-31 (토) 5:13:53
불황 뚫는 중견기업의 ‘정면돌파’... `26년 투자 키워드는 ‘내실’과 ‘기술’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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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투자 기업 83.6% “규모 유지·확대”
주력사업 확장 및 노후 설비 교체에 집중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들은 위축되기보다 ‘공격적인 내실 경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파고 속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투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www.fomek.or.kr)가 발표한 ‘2026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650개社 중 46.9%가 올해 투자 계획을 이미 수립했거나 집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들의 행보가 고무적이다. 이들 중 83.6%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46.2%)하거나 유지(37.4%)하겠다고 답했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기업은 전년 대비 4.7%p 늘어난 반면,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6.4%로 전년보다 6.3%p 감소해 중견기업 전반의 투자 심리가 완만한 회복세 또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견기업들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기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적 선택’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확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주력사업 확장’(29.1%)이 1위로 꼽혔으며, ‘노후 설비 개선 및 교체’(22.0%), ‘신사업 진출 강화’(21.3%), ‘해외 시장 진출 확대’(20.6%)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유형별로도 ‘국내 설비 투자’가 78.7%로 압도적이었으며, ‘국내 R&D’(35.4%)가 그 뒤를 이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정면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디지털 전환(6.6%)이나 ESG 투자(4.3%), M&A(5.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당장 수익성과 직결되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분석된다.



투자 의지는 견고하지만, 자금 조달과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투자 계획이 없는 기업(53.1%)들은 그 이유로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28.7%)과 ‘경영 실적 악화’(20.9%)를 꼽았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 압박이 투자 저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방식에서도 한계가 드러났다. 중견기업의 48.2%가 내부 자금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금융권 차입이 39.0%를 차지했다. 반면 정부의 정책 금융 활용 비중은 5.7%에 불과해,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견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갈증은 ‘세제’와 ‘규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응답자의 40.3%가 ‘법인세 인하 및 R&D·설비투자 세제 지원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물가 안정(18.9%), 금리 인하(15.8%) 등 거시 경제 지표의 안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많은 중견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투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의지가 실제 집행으로 연결되어 국가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향적인 세제 지원과 정책 금융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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