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Force, 2026년 145억 달러 시장규모 전망
자율주행 기술의 성장과 채택률 증가로 HDI 수요 급증할 듯
글로벌적인 경기침체, 고금리,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이유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그로 인해 PCB 시장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IT/가전기기용 PCB 수요 감소 현상이 나오고 있지만, 자동차용 시장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TrendForce(www.trendforce.com)의 글로벌 자동차 PCB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2%를 기록하여 2026년에 145억 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전체 PCB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B 산업의 최종 사용 애플리케이션 분야 중 절반 이상이 가전제품용으로, 해당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전자기기의 수요 침체는 특히 다른 부품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2023년 세계 PCB 시장이 전년 대비 5.2% 감소해 79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이러한 PCB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용 PCB 시장은 성장 가도를 질주할 것이다. 전 세계 EV 보급률의 지속적인 증가와 차량의 전기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TrendForce는 자동차용 PCB 시장이 연간 14% 증가하여 2023년에는 105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고 전체 PCB 시장의 13%를 차지하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CAGR이 12%를 기록하여 2026년에는 145억 달러로 증가하여 전체 PCB 시장에서 점유율이 1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BEV)의 평균 PCB 값이 기존 연료 차량의 평균 PCB 값의 약 5~6배라는 점을 들면서, 보고서는 EV 채택을 자동차 PCB 시장의 중요한 성장 동인으로 꼽았다. EV용 PCB 중 절반 이상이 와이어 하니스를 통해 연결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수용하는 BEV의 제어 시스템에 설치된다. 더욱이, 자동차 경량화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유연한 인쇄 회로의 사용으로 점진적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 제어 시스템 내 PCB가 더욱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의 성장과 채택률 증가로 인해 더 많은 카메라, 레이더 및 기타 전자 장치의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자동차용 PCB 부문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용 PCB는 4~8층 보드가 대부분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가격이 3배나 비싼 고가의 HDI 보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율주행 ‘L3’ 및 고급 자율 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광 감지 및 거리 측정 시스템에 사용되는 HDI 보드는 비용이 수십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자동차 PCB 시장의 미래 먹거리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TrendForce는, 4~8층 보드가 전체 자동차용 PCB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약 40%에서 2026년 32%로 감소하는 반면, HDI 보드의 비중은 15%에서 20%로, FPC 보드의 비중은 17%에서 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두께가 두꺼운 구리와 RF 보드의 비중은 각각 8%와 8.8%에서 9.5%와 10.8%로 상승하고, 저가의 싱글 및 2층 보드의 비중은 11.2%에서 7.7%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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