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D램 시장 ‘No.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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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글 : 박성호 기자 / reporter@sgmedi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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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매출 36% 시장점유율 차지
카운터포인트, AI 서버용 HBM 성장이 한 몫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D램 매출 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HBM 부문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적어도 다음 분기까지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www.counterpointresearch.com)가 최근 발표한 `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매출액 기준 36%의 점유율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하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에 필수로 탑재되는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갖춘 점이 이번 매출 1위 달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정구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HBM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D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특화된 HBM D램 칩의 제조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이를 초기부터 성공적으로 생산해 온 기업들이 이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25년 2분기에도 D램 시장의 성장 및 업체 점유율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황민성 연구위원은 “전세계가 관세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건은 ‘HBM D램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다”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며 관세 충격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HBM의 최종 제품이 AI 서버라는 사실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국경을 넘어선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HBM D램이 관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向 D램 시장의 성장이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경기 침체 또는 불황까지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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