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분기 수출, 반도체·무선통신·선박 중심 회복세 ‘예측’ | 
             
            
               | 
             
            
               | 
             
            
               | 
             
            
              | 2025-11   | 
               | 
             
            | 
       
     
    
    
      
        
          한국무역협회, ‘2025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발표      
수출·상담 개선 불구, 제조원가·통상마찰은 부담 요인                  
 
 
`25년 4분기 한국 수출산업은 반도체·무선통신·선박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원가 부담, 통상 규제 강화 등의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 수출의 양적 회복보다, 질적 성장과 산업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향후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25년 4분기 국내 수출경기가 1년 만에 기준선을 회복하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지수는 101.4로 집계돼 전 분기(96.3)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EBSI가 기준선 100을 상회한 것은 `24년 4분기(103.4) 이후 처음으로,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출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는 “3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업의 수출 기대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무선통신, 선박 등 중화학 기반 품목이 수출 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가 올해 7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4월 전망 2.8%)한 가운데, 한국 수출산업의 체감 경기도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분기별 EBSI는 `24년 4분기(103.4) → `25년 1분기(96.1) → 2분기(84.1) → 3분기(96.3) → 4분기(101.4)로, 하반기 들어 완만한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항목별로는 수출단가(111.5), 수출상담·계약(111.1), 설비가동률(104.3), 자금사정(104.1), 수출대상국 경기(100.6) 등 5개 지표가 100을 넘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수입규제·통상마찰(83.7), 수출채산성(89.8), 제조원가(86.8) 등은 여전히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은 개선, 9개 품목은 둔화가 전망되며, 산업 구조적으로 ‘선택적 회복’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145.8), 무선통신기기·부품(119.2), 선박(110.3) 등은 4분기 수출 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라스틱·고무·가죽(62.4), 자동차·자동차부품(69.3), 섬유·의복제품(80.7)은 여전히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 단가 회복에 힘입어 EBSI 145.8로 15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D램 8GB 고정가는 `24년 12월 1.35달러 → `25년 8월 5.70달러로 상승하며, 단가 개선이 수출 실적에 직접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출상담·계약(169.5), 수출국 경기(146.8) 등 모든 항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7.3%)와 수입규제(14.8%)는 여전히 주요 애로 요인으로 지목됐다. 
무선통신기기·부품(119.2)은 수입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신 인프라 확충 및 6G 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며, 전반적인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주요 수입국의 통상규제는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작용한다. 
자동차·자동차부품(69.3)은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원가 상승 압력이 맞물리며, 수출 경기 부진이 3분기 연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규제·통상마찰(50.9), 제조원가(52.2), 수출 채산성(51.2) 등 대부분 항목이 60 이하로 떨어졌다. 무역협회는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규제 강화가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전 업종(96.5)은 제조원가(53.0), 국제물류(54.9) 악화가 두드러지며 수익성 부담이 확대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19.0%)과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6.7%)가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전기·전자제품(93.4)은 제조원가(62.4), 통상마찰(64.2)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지만, 수출단가(127.2) 개선 효과로 전반적인 둔화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16.7%), 수입규제(14.2%)가 핵심 리스크로 지목됐다. 
의료·정밀·광학기기(102.6)은 자금사정(124.1), 수출상담·계약(118.6)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수준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 규제(88.7)와 수출 채산성(91.1) 항목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4분기 수출 애로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15.7%), 수출 대상국 경기부진(14.2%),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6%p, +1.5%p, +1.4%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2개 품목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3대 부담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블룸버그 원자재지수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업들의 체감 비용을 높이고 있다. `24년 3분기(100.3) → 4분기(98.8) → `25년 1분기(106.4) → 2분기(102.0) → 3분기 추정치(104.8)`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에너지·금속·화학소재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수출 심리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교역량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세계 무역 회복세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25년 하반기 수출 회복세는 특정 업종 중심의 선택적 회복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반도체·선박 등 첨단 및 고부가 중심 산업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자동차·가전 등 전통 제조업은 원가 압박과 통상 마찰로 회복이 더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  | 
         
       
      
      
        
          | [저작권자(c)SG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