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4-05-08 (수) 9:21:29
`24년 2분기 국내 기업 체감경기 반등
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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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중견기업… 2분기 수출·생산·투자 등 경기 흐름 개선   
대한상의, 반도체 실적 개선… 경기지표 2자리수 성장 




`24년 2분기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자동차 업종의 생산·설비투자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www.motie.go.kr)는 국내 중견기업의 수출, 내수, 생산, 설비투자 등 다수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도 현장에서의 경기 흐름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산자부는 `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보고서를 통해 수출 98.1(0.5p↑), 내수 91.9(1.4p↑), 생산 98.0(1.4p↑), 설비투자 99.4(0.2p↑), 영업이익 89.9(2.1p↑) 등 다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을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경제둔화 및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92.3, 0.4p↓)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전자부품·통신장비(103.5), 식음료품(100.3), 도소매(101.2) 업종도 긍정 전망을 유지하는 등 수출 전망(98.1, 0.5p↑)이 소폭 상승했다. 
생산·설비투자 부문에서 생산(98.0, 1.4p↑)은 식음료품(112.5, 10.0p↑), 자동차(103.8, 3.9p↑)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설비투자(99.4, 0.2p↑)의 경우, 1차 금속(103.9, 8.4p↑), 자동차(100.5, 5.4p↑)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생산·설비투자 모두 소폭 상승하였다. 전자부품(116.8, 13.1p↓)도 직전 대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 전망을 유지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계의 2분기 경기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되어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대한상의는 업종별로 수출실적이 개선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간 차별화 흐름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또한,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기준치 이하로 하락한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뿐만 아니라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저하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기업 체감경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 대경권(98)의 경우, 자동차 업황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철강 및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정적 전망이 가장 강한 강원권은 식음료 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음분기 체감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는데, 이는 가격상승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서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24년 1분기 우리 수출이 8.3% 증가한 가운데, 국내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투자 등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다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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