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전년 대비 73% 증가한 1600만대 전망
중국 폴더블 시장성장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 미칠 것
2022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900만대에서 73% 증가한 1,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회복력과 해당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더해져서 현재의 경제적 역풍을 무시한 강력한 성장이 전망된다. Counterpoint에서는 폴더블 출하량이 2023년에 2,6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 폴더블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자국 업체들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2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폴더블 부문은 급격한 상승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Counterpoint Research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900만대에서 73% 증가한 1,600만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의 빠른 회복력과 해당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더해져서 현재의 경제적 역풍을 무시한 강력한 성장을 점쳤다. Counterpoint에서는 폴더블 출하량이 2023년에 2,6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상업화한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을 여전히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삼성은 폴더블 시장의 62%를 차지하며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Huawei와 OPPO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 신제품 출시를 기폭제로 하여 8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보고서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박진현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당분간 그 지배력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Huawei, OPPO, Xiaomi, vivo 모두 새로운 폴더블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시장에 국한돼 있다. 현재로서는 모토로라가 미국과 같은 시장에서 유일한 경쟁자”라고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 콤보가 이 분야에서 삼성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고 올해 거의 900만 대가 판매되어 삼성전자의 H2 2022 폴더블 점유율이 80%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경기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전략 아이템 중 하나가 폴더블 폰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폴더블은 전통적으로 바 형태의 폼팩터가 지배하는 스마트폰에 신선한 디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화면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업무 전반에 걸쳐 스마트폰 사용 사례가 확대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폴더블의 성장을 프레임으로 삼아 프리미엄 시장이 거시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울트라 프리미엄이 이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글로벌 업체들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Huawei, OPPO, Xiaomi, vivo 등의 업체들이 2022년 하반기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천명했다. Counterpoint Research는 애플이 2021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포트폴리오에 폴더블 제품이 없어서 삼성전자와 중국 브랜드가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2022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부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에 67만 대를 판매하여 전년동기 대비 391%, 전분기 대비 152% 성장했다. 4월과 5월 폴더블 판매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중국 폴더블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성장한 27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폴더블 시장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자국 업체의 적극적인 진출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를 예상한 중국 OEM 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으로의 침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OPPO, Xiaomi, vivo 등의 업체들은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폴더블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최소 4~5개의 새로운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폴더블 리더인 삼성전자도 중국 시장의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를 중국 시장 수성을 위한 핵심 무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Counterpoint Research는 최근 폴더블 가격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2022년과 2023년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큰 성장을 예상했다. 화웨이 퇴각 이후 중국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 적극적으로 행보하고 있으며, 폴더블 부문에서도 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쥐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Counterpoint Research에서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선호도라는 시장의 특성이 명확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1~5월 중국 폴더블 시장 판매량을 보면 Huawei가 중국 폴더블 판매량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이 20%, OPPO와 Xiaomi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중국 폴더블 시장에 진출한 vivo는 4월과 5월 판매량 기준으로 10.3%의 점유율를 기록했다.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7%를 차지한 Huawei는 중국의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5G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에 Huawei는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Counterpoint Research는 설명했다.
2021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책 타입 폴더블의 판매량은 클램쉘(Clamshell) 타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5월의 판매율 추세를 보면, 책 타입 폴더블이 판매 점유율의 약 77%를 차지한다. 중국 폴더블 시장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2022년에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Counterpoint Research는 말했다. Huawei가 P50 포켓을 출시하기 전인 2021년 3분기까지 중국에서 클램쉘 유형의 시장 점유율은 22%를 유지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 출시 이후 클램쉘 타입은 2021년 4분기 46%까지 증가했었다. 따라서 클램쉘 타입의 새로운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올해 하반기에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램쉘형 폴더블은 책형에 비해 무게와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