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휴머노이드 상용화 원년, 中 로봇 생산 94%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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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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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유니트리·애지봇 점유율 80%, 고마진 제조 생태계 선점
테슬라 양산 시점 맞물려 글로벌 로봇 공급망 전면 재편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2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단순 기술 실증을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www.trendforce.com)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특히 중국 시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26년 연간 생산량이 전년 대비 94% 급증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와 애지봇(AgiBot) 두 기업이 중국 내 출하량의 약 80%를 독식하며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로봇 굴기의 상징인 유니트리는 최근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STAR Market) 상장 신청이 승인되며 기업 가치 재평가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니트리의 투자설명서(IPO)에 따르면, 작년 이 회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비중은 사족보행 로봇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전체의 51%를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지표는 두 부문을 합산한 총마진율이 6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로봇 산업이 막대한 자본만 소모한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고부가가치 제조 산업으로서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유니트리는 상장 이후 연간 휴머노이드 로봇 7만 5,000대, 사족 로봇 11만 5,000대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예상 투자 규모는 약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8,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강자인 애지봇은 제조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애지봇은 올해 3월 말, 범용 로봇 ‘익스페디션(Expedition) A3’의 1만 번째 생산을 달성하며 이정표를 세웠다. 생산 규모가 1,000대에서 5,000대로 늘어나는 데 소요된 시간보다, 다시 1만 대로 두 배 확장되는 데 걸린 시간(3개월)이 훨씬 짧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주문 중심의 유연한 제조 모델과 전담 공급 계약을 결합한 ‘표준화된 AI 로봇 공급망’을 꼽았다. 현재 애지봇의 로봇은 자동차 제조, 가전, 물류 산업으로부터 실제 수요 기반의 주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로봇을 단순한 실험적 도입이 아닌 필수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미국 진영의 반격도 거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이미 상용화 배치를 시작했고, 1X 테크놀로지는 가정용 로봇의 안전성과 시스템 통합에 집중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테슬라(Tesla)의 ‘옵티머스 Gen 3’가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경우, 전 세계 로봇 공급망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한 대량 제조 모델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26년 하반기부터는 단순한 균형 잡기나 인지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사용자 가치’가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LLM(거대언어모델)이 내재화된 범용 로봇의 확산은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부품 수요와 제조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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