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전분기 대비 7.9% 늘어나
4분기에도 상승세 지속 전망
글로벌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는 `23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7.9% 성장했으며, 4분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TrendForce(www.trendforce.com)의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부품에 대한 긴급 주문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는 3분기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급증은 양호한 재고 수준과 `23년 하반기의 신규 iPhone 및 Android 신제품 출시 영향에 기인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과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관련 물량은 급하게 처리되었다”면서, “또한 TSMC와 삼성의 고비용 3nm 제조 공정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23년 3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가치가 약 282억9천만달러($, USD, 이하동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TrendForce는 `23년 4분기의 실적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 긍정론을 내 놨다. 보고서에서는 “`23년 4분기에도 연말 명절 수요 기대로 스마트폰, 노트북, 특히 스마트폰 부품의 긴급 물량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종 소비자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중저가형 5G, 4G 휴대전화 AP 수요, 아이폰15 모델에 대한 관심 지속으로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칩 비축량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4분기에 상위 10개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잠재적으로 3분기 성장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TSMC, 3분기 약 57% 시장 점유율 차지
TSMC의 매출은 PC 부문과 iPhone15 모델/안드로이드 신모델을 포함한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높은 수요 그리고 중저가형 5G 및 4G 재고 보충을 위한 긴급 주문에 힘입어 10.2% 증가한 172억5천만달러에 실적을 올렸다. 3nm 공정만으로도 TSMC의 3분기 매출의 6%를 기여했으며, 7nm 이하 공정이 전체 매출의 거의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역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퀄컴의 중저가형 5G AP SoC, 5G 모뎀 및 28nm OLED DDI 프로세스에 대한 주문에 의해 매출이 급등했다.
GlobalFoundries는 3분기에 전 분기와 비슷한 약 18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가정용 및 산업용 사물 인터넷(IoT) 부문에서 실적을 올렸으며, 전체 수익의 약 20%를 차지했다. 특히, 이러한 매출 증가의 대부분은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 부문의 물량이었다.
UMC는 늘어난 긴급 물량 소화로 자동차 부문의 감소를 상쇄했다. 전체 웨이퍼 출하량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UMC의 수익은 분기별로 약 1.7% 감소하여 약 18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28/22nm 제품의 매출은 거의 10% 증가하여 UMC 총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SMIC는 계절별 소비재 수요, 특히 긴급 스마트폰 관련 주문으로 인해 3분기에 3.8%의 매출 증가로 1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급망 다변화와 미국 고객의 중국 외 지역 이전으로 인해 미국 고객의 매출 점유율은 12.9%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고객 매출은 정부의 현지화 정책과 스마트폰 부품 긴급 발주로 인해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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