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이 바라본 2분기 경기, 회복 기조 속 가중되는 수출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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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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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전망지수 77.0… 1차금속 부문 내수·생산 지표 견인
전자부품·자동차 등 핵심 업종 수출 전선은 ‘비상’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중견기업들의 `26년 2분기 체감 경기가 여전히 안갯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www.fomek.or.kr)가 최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견 제조업계의 경기 체감도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산업과 자동차 등 국내 경제의 주력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대외 환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전체의 완만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문의 전망치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제조업 수출전망지수는 89.4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9p 하락했다. 특히 국내 중견 제조업의 핵심축인 전자·자동차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산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산업의 근간인 ‘전자부품·통신장비’ 업종의 수출 전망치가 87.7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2.4p나 급락했다. 이어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이 82.3으로 7.8p 하락했으며, ‘화학물질·석유제품’ 업종 또한 85.6으로 10.2p 감소했다. ‘기타 제조’ 업종은 15.2p 하락한 95.5를 기록하며 제조업 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러한 수출 전망의 악화는 순수하게 대외적인 변수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기업 내부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하방 압력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견 제조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내수 및 경영 지표 측면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제조업 내수전망지수는 85.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5.0p 상승하며 전체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특히 1차금속·금속가공 업종의 내수 전망이 14.3p 상승하며 활로를 뚫었다.
생산 부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세부 업종별로는 극심한 격차를 드러냈다. 1차금속·금속가공 업종이 14.0p 상승하며 85.7을 기록한 반면, 식음료품 업종은 무려 20.3p 급락한 69.4에 그쳤다. 이는 원가 상승 부담과 소비 위축 등 업종마다 마주한 경영 환경의 차이가 매우 큼을 시사한다.
`26년 2분기 중견 제조업은 생산과 내수 부문에서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나,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부문의 수출 전망 회복이 향후 전체 경기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대외 여건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제조업계의 저력을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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