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은 축소된 리플로우 오븐 시장규모의 해답을 장비 성능 개선에서 찾고 있다. 전기 및 질소소모량 절감을 향한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더욱 안정되고 신뢰성 높은 솔더링 품질을 위해 다양한 부문을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다 사용의 편이성까지 염두에 두고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전자산업계의 극심한 리플로우 투자 위축 속에서도 선방했다. 대기업 해외공장에 납품하였고, 여러 건의 교체수요를 잡은 결과였다. 이 회사의 박규봉 대표는 “여러 대내외적인 환경이 리플로우 투자집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올해 국내 리플로우 오븐 업체들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설비개선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상반기 판매실적 선방        
해외공장 물량과 교체수요가 더해진 결과   

TSM / 박규봉 대표 대외적인 환경조건이 설비 제조업체들을 힘들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고 한다. 다방면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공정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리플로우 오븐 시장동향에 대해 말해달라.

A
올해 상반기 나쁘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대기업 해외공장에 대량으로 납품하였고, 교체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위축된 경기를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다. 리플로우 시장을 이끌었던 모바일 업종의 라인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글로벌 2개 회사가 신규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서 판매실적에 따라 설비투자 유동성이 존재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협력 업체 가동율이 5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현 수준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패키징 업종의 투자도 올해는 미미한 수준이다. 연초에 잡혔던 투자계획들이 연기되었는데,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장 업체들의 리플로우 요구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라인증설보다는 노후 설비 교체수요만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다.

진공리플로우 시장은 어떠한가?

A
진공리플로우에 대한 문의와 시제품 테스트 요청은 여전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60여개 업체의 샘플 테스트를 수행할 정도로 많은 업체들이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실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는 매우 낮다.
진공리플로우 시장이 구체화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진공리플로우를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생산물종이 존재하지만, 물종의 종류가 한정적이고, 생산량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여기에 진공리플로우의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서 협력업체에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020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레벨3 이상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진공리플로우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공리플로우 시장성장이 더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진공리플로우 측면에서 보자면, 낮은 범용성, 저조한 생산성 그리고 높은 가격대를 꼽을 수 있겠다. 일단 진공리플로우는 범용성이 떨어지는 설비이다. 모든 생산물종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드에 민감한 업종 혹은 생산물종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적용 애플리케이션 범주가 좁다. 여기에 생산성도 일반 리플로우 대비 낮다. 진공을 형성하고 배출하는 시간, 보이드를 배출하는 절대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종생산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진공리플로우 업체들이 생산택타임 단축에 매진하여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일반 리플로우 오븐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진공 챔버가 추가되기에 가격 또한 올라간다.
설비 외적인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진공리플로우 사용처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현재 해당 설비 주요 고객처는 자동차 전장 일부, 방산 업종, 기타 산업계 등 한정적이다. 지금의 산업계 분위기를 보면, 급격한 시장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현재 SMT 생산현장에서 요구하는 주요 기능들은 무엇들이 있는가?

A
생산품질 향상과 더불어 솔더링 불량 발생시의 원인 분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룰 수 있는 기능들의 요구가 여전히 강하다. 존별 O2 PPM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시간 산소농도측정시스템(Rppm)’, 존별 온도의 상태를 보여주는 ‘실시간 온도프로파일 시스템(RTPM)’은 이제 기본 사양이 되었다. 이들과 더불어 최근에는 전기소모량을 측정하는 적산전력계 기능, N2 소모량 사용 분석기능, Blower motor 동작 상태 감지 기능 등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생산라인자동화, 무인화에 기본이 되는 M2M 솔루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예전부터 예상하고 당사는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관리에 필요한 모든 통신시스템들을 이미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다. 3년 전에 스마트폰과 메인 서버 PC와의 연동을 통해 리플로의 기동상태, 동작모드, 알람 및 이상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SMS(Smart monitoring & Management System)을 선보였으며, 해마다 성능을 개선해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외공장의 라인관리에 특히 유용하다고 자부한다.

현재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리플로우 오븐 모델을 설명해 달라.

A
당사는 한 단계 진화된 혁신적인 기능들로 중무장한 ‘TNRⅡH 시리즈’를 발표했다. 친환경성 강화, 납땜 품질 향상 그리고 강력해진 사용의 편이성을 구현한 실현한 리플로우 오븐이다. 리플로우와 PSA의 연동제어를 구현하여 에너지 절감능력을 키웠다. 당사의 리플로우에 생산모델별 순도만 설정해 두면, 리플로우와 PSA 연동을 통해 질소 양을 자체적으로 제어한다.
신규 모델은 월등한 납땜 품질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당사의 RPPM 시스템은 리플로우의 품질에 가장 중요한 전조 산소농도 ppm 관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에러 발생시 자동으로 알려준다. 아울러 무선 센서 타입의 실시간온도모니터링 시스템(RTPM) 적용을 통해 사용의 편리성을 강화하였다.
TNRⅡH 시리즈는 운영의 편의성이 한 층 개선되었다. 한 화면에서 온도, RTPM, RPPM, PSA까지 모든 기능을 제어 및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였다.
개선된 FMS(Flux Management System) 적용도 빼 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원터치 슬라이딩 구조로 설계하여 FMS의 PM 시 작업시간 단축 및 PM 관리의 편리성을 높여 보이지 않은 loss 시간을 대폭 줄였다. Flux 청소주기를 알람 및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까지 내포되어 있어 FMS 유지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향후 마스터플랜을 말해 달라.

A
전자산업용 리플로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를 혁신적인 전자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대외적인 환경조건이 설비 제조업체들을 힘들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고 한다. 다방면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공정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진공리플로우 시장확대와 더불어 높은 솔더링 기술력이 필요한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용 설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