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업다각화 연착륙 성공
반도체/전장 업종의 매출증대 이뤄
(주)펨트론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글로벌 톱티어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으로 여기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꾸준히 늘려온 R&D 투자가 그것이다. 이 회사의 조현식 상무는 “20년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체 임직원의 55%가 전문 연구인력”이라며 “순수 IT 기업이 아님에도 연구인력 중 65% 이상을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으로 꾸렸다. 이들은 첨단 산업이 나오면 그에 맞는 솔루션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영상 처리, 3D 알고리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에 더욱 집중하여 SMT 분야,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기존 시장확대뿐만 아니라 3D 검사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업종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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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펨트론 / 조현식 상무
펨트론은 한 단계 진화를 위해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섰다. 코스닥 상장을 또 다른 시작점으로 두고 3D AOI 글로벌 톱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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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트론의 코스닥 상장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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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이번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주춤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나 이를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다. 해마다 판매실적은 우상향하고 있고, 근본적으로 실적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피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글로벌 대기업 협력사에서도 당사의 코스닥 시장 상장에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IPO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업의 또 다른 시작으로 삼으려 한다. 기업 상황이 어려울 때도 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원천 3D 검사기술과 탄탄한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 산업에 연착륙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의 다각화를 이뤄내 성장세를 이어나가려고 한다.
최근 검사기 시장이 위축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귀사가 느끼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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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객관적인 검사기 수요가 줄어들었다. 대외 악재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글로벌 최종소비시장을 얼어붙게 했는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전자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SMT용 시장은 눈에 띄게 얼어붙었다.
한편, 펨트론은 반도체 검사 장비 분야로 진출하면서 실적이 획기적으로 증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4.9% 증가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재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검사 프로세스 국산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업종에서도 판매실적 확대를 이뤄냈다. 특히, 2차 전지 관련 업체 向 납품이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판매실적 증대를 이룬 반도체 후공정용 모델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주요 고객사에 3D AOI ‘ATHENA Series’를 공급하고 있으며, 웨이퍼 범프/와이어 본딩 검사용으로는 ‘ZEUS’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ATHENA는 고속검사 버전 설비로, 더욱 빠른 CPU,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최상의 검사 속도를 제공한다. 8방향 프로젝션과 3단 조명계가 장착되어 그림자효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였으며, 모든 FOV 영역에서 100% 완벽한 2D & 3D 검사를 동시에 수행한다. 이로 인해 과검(False call)을 현저히 줄이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검출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사용이 쉬운 UI를 갖추고 있다. 최대 40mm까지의 높은 부품을 3D로 측정한다.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서 이뤄냈다. 솔더 검사와 높이 측정을 높였고, 3D 리드 검사가 가능하고, 칩 들뜸, 회전, 역삽 등 칩 관련 불량들을 검출한다.
ZEUS는 고해상도의 카메라와 동축구조의 조명계가 장착되어 wire 뿐 아니라 Foot 형상까지 완벽하게 검사한다. SiP, FCBGA, FOWLP, FOPLP, WLCSP 등의 대부분의 패키지에 대응한다. ZEUS는 웨이퍼 범프, 와이어본딩, 마이크로LED, 008004 부품 등의 초정밀 검사에 적합하다.
SMT 업종에서의 AOI 성능 개선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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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용 3D AOI 설비의 검사성능과 검사속도는 완성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극강의 검사속도를 원하는 모바일 업종에 대응했기에 다른 업종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검사성능도 별다른 불만 사항이 없다. 일부 어려운 검사항목들이 존재하지만, 이들도 일정 수준까지 입맛을 맞추고 있다. 3D AOI의 혁신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요즘 광학검사기는 작업자의 손길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 증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안정적인 AI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AI기술을 이용한 ‘Auto Teaching’은 거의 기본 사양이 되었다.
펨트론은 3D AOI 설비에 AI 기술 접목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 중 하나를 조만간 선보일 방침이다. 당사는 생산현장에서 동일한 불량 중 가장 많은 가성불량이 나오는 OCR 문자검사와 관련해서 AI 기술을 접목하여 획기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특화된 조명기술과 2D 검사 알고리즘을 강화하여 판별력을 높였고, 자체 개발한 AI 엔진인 ‘PEMBrain’에 OCR 빅데이터를 적용하여 가성불량을 획기적으로 잡았다. 자체 집계한 결과, 신규 솔루션을 적용하면 OCR문자인식 가성불량이 70~80% 정도 낮았다. 지난해 발표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이는 작업에도 여념이 없다.
앞으로의 마스터플랜을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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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트론은 한 단계 진화를 위해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섰다. 코스닥 상장을 또 다른 시작점으로 두고 3D AOI 글로벌 톱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생각이다.
당사는 3D 검사기술 개량에 방점을 찍은 R&D 집중투자를 고수할 계획이다. 진정한 의미의 3D AOI 자동화·무인화 구현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엔진인 ‘PEMBrain’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자율주행차,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펨트론 설비에서 제공하는 ‘생산품질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모든 고객이 기업의 밸류업(Value-up)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