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年 스크린프린터 시장동향 |
| 中 스크린프린터, 한국 시장확대 ‘정조준’... 가격경쟁 ‘심화’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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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 글 : 박성호 기자 / reporter@sgmedi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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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받은 설비 신뢰성과 확실한 AS서비스지원 강화 내세워
글로벌 임가공 납품 실적과 가격대비성능 강조
2025년 스크린프린터 시장은 ‘가격’과 ‘가치’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중국산 설비는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성능으로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국산 및 기존 선진국 설비들은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7%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 경쟁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낮은 가격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과거 중국산 설비의 실패 사례가 주는 교훈이다. 결국 성공의 열쇠는 합리적인 가격, 검증된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후 서비스의 삼박자를 얼마나 잘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산 설비가 이번에는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국산 업체들이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MT 임가공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다. 국가간 전쟁 발발, 무역전쟁 지속, 美 관세 정책 등 대외적인 사건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SMT생산설비투자 시장은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특히 美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SMT 업계에게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상반기 0.5%, 하반기 1.4%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제품의 증가에도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의 가격 하락, 주요국들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약세,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美中 무역분쟁의 파급 효과와 무역·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금융시장 변동성 강화 여부 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스크린프린터 시장,`32년까지 연평균 7% 성장 전망
현재 SMT 스크린프린터 글로벌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Global Growth Insights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SMT 스크린프린터는 `23년 12억8,045만 달러(한화 약 1조7,534억 원), `24년 약 13억5,087만 달러(한화 약 1조8,498억 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며, `32년에는 20억8,791만 달러(한화 약 2조8,591억 원)로의 확대가 예상된다. DATAINTELO는 전 세계 SMT 스크린프린터 시장 규모가 `23년 약 9억달러(한화 약 1조2,324억 원)로 평가했으며, `32년까지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541억 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화·스마트제조·친환경이 이끄는 트렌드 변화
Global Growth Insights의 ‘SMT 스텐실 프린터 시장규모’ 보고서에서는 “현재 스크린프린터 시장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목격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이다. 제조업체들은 정밀도를 높이고 인적 오류를 줄이며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AI와 머신러닝 기능을 갖춘 자동화 스크린프린터 도입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지능형 시스템은 다양한 생산 요건에 맞춰 조정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여 사전 예방적 유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중요한 추세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조방식에 대한 수요 증가이다. 생산 공정에서 폐기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은 솔더 페이스트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부품을 사용하며 무연 솔더링 재료와 호환되는 장비를 개발하여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Industry 4.0 통합은 스크린프린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크린프린터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함으로써 장비와 중앙 제어 시스템 간의 원활한 연결 및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연결성은 생산 공정의 실시간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그리고 향상된 추적성을 가능하게 하여 품질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스크린프린팅 솔루션의 맞춤화와 유연성이 눈에 띄는 추세이다.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PCB크기, 부품 유형 및 생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프린터를 찾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특정 제조 요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모듈식 및 적응형 스텐실 프린팅 시스템의 개발을 촉진하여 다재다능함과 확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산 스크린프린터, 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국내 산업용 스크린프린터 시장에 중국산 설비가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내 스크린프린터 시장점유율 톱티어의 업체들이 국내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 업체는 한국 시장확판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협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업체에 공급한 실적은 해외 동종 업종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도 국내 시장을 노크한 중국 업체가 다수 있었다. 국내 업체와 정식 공급계약을 작성했었고 초기에는 협력이 잘 이뤄져 매출 확대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 국산 업체들의 강력한 견제, 한국공급 업체와 중국 업체 간 설비가격의 괴리로 인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시장안착에 실패를 맛봤지만, 특정 업체는 초기 한국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그런데 판매 후가 문제였다. 역설적으로 너무 판매가 많이 된 탓에 AS서비스지원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임가공 업계에서는 중국산 스크린프린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더욱 굳건해졌다.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스크린프린터의 ‘비호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SMT생산설비 전문 공급업체가 중국 설비 총판계약을 맺었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재 한국 임가공 업체도 생산단가, 인건비 압박 등을 심하게 받고 있다. 특정 설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이 흐려졌다. 이제는 가성비가 뛰어난 설비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에게 중국산 설비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스크린프린터가 국내 임가공 물량을 소화하는 데 전혀 이상이 없다. 높은 가성비로 오히려 고객의 생산원가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초대형 보드 대응 설비, 중국산이 글로벌 시장 장악
근래에 발표된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의 자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초대형 보드 대응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2,000mm 이상의 대응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크린프린터 업계에서는 장축의 대형 보드 대응력은 자동차 전장 업종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스케이트보드 플랫폼’과 관련된 물종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핵심 부품을 모듈화하여 다양한 차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동일한 플랫폼을 승용차, 화물차, 버스 등 다양한 차체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모든 전기차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다.
스크린프린터 업계에서는 이들 생산물종 공정에서 넓은 보드 대응력의 설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임가공 업체마다 다르지만 최소 2,000mm에서 최대 2,800mm를 대응 설비가 납품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초대 장축 스크린프린터 영역에서는 중국산 설비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 업체 관계자는 “중국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은 일반 전자가전 업종과 더불어 전기차 공정에도 함께 힘을 기울였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해 가능했던 일이다. 중국 스크린프린터 업체들이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전기차 向 임가공 공정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개선하면서 안정화, 신뢰성을 구축하였다. 여기에 경제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초장축 스크린프린터 영역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현재의 시장상황을 전했다. F 업체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생산현장에서 초장축 대응 설비를 보면 중국산 설비가 가장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초장축 대응 설비에 있어서는 국내 업체의 대응 스타트가 약간 늦은 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당 설비의 수요 초창기 국가간의 무역전쟁 발발로 한국 설비업체가 중국 전기차 업체와 협력이 불가능했던 시기였으며, 그 당시 한국 업체들은 초장축 설비시장을 틈새 영역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약간의 틈을 중국 스크린프린터 업체가 재빠르게 치고 들어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 신뢰성 및 안정성을 구축하여 현재는 초장축 공정에서는 중국산 설비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해당 설비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여전히 틈새 시장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중국산 설비와 경쟁은 더 이상 힘들 것”이라고 의견을 내보였다.

가격 경쟁력이 핵심 변수... 엔저 효과로 일본산도 가세
중국산 스크린프린터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국내 스크린프린터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민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임가공 업체들이 생산단가와 인건비 압박을 받으면서 설비 투자에 있어서도 가성비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산 장비도 조금씩 기세를 높여나가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산 설비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온 일본산 장비가 가격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고 있다. G 업체 관계자는 “현재 스크린프린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산 저가 설비,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본산 설비, 그리고 기존 국산 및 유럽산 설비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설비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산 설비는 단순히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EMS 업체 납품 실적을 통해 검증된 성능과 신뢰성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중국산 설비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AS에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그러한 선입견을 깨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H 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파워만으로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성능과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모두 갖춰져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국산 업체의 대응 전략... 기술혁신과 차별화로 승부
중국산 설비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국산 스크린프린터 업체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격 경쟁에서는 중국산을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기술력과 서비스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국산 업체들은 우선 기술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의 자동 보정 시스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예측 정비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크린프린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솔더 페이스트를 인쇄하는 기능을 넘어서, 전체 SMT 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장기간 축적된 국내 임가공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사의 생산 환경과 제품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최적화된 설비 세팅과 공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I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설비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우리는 가격이 아닌 가치로 승부해야 한다. 단순히 설비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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