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확판 집중
자동화·편의성 솔루션 강화 노력 지속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기분 좋은 성과를 올렸다. 중속기 시장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쳤고, 고속기 시장의 대대적인 약진이 더해져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반도체/반도체 후공정, 모바일 업체에 ‘HM520’ 고속기를 꾸준히 공급하였으며, 디스플레이 업종의 미니LED 전용 설비는 대박 조짐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한화정밀기계의 산업용장비 사업부를 이끄는 라종성 전무는 한 단계 높은 양적·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는 “국내 생산설비 업체 최초의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다년간 ‘픽앤플레이스 토털솔루션 프로바이더(Pick & Place Total Solution Provider)’ 역량을 키워는 데 집중해 왔고, 2년여 전부터 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고객가치창출에 기여하는 최적의 설비와 자동화솔루션을 제안 및 제공하여 성공 시나리오를 써나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
한화정밀기계 / 산업용장비 사업부장 라종성 전무
한화정밀기계는 ‘2025년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새역사를 쓰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국내·중국 중속기 시장에서의 NO.1 명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신기종 및 솔루션을 개발하여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올해 SMT 경기와 칩마운터 시황을 예상해 달라.
A
2021년 SMT 시장은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과 여러 나라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 및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칩마운터 시장은 대략 25% 성장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2년 SMT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의 지속과 양적완화에서 양적긴축으로 정책변화 등 여러 악재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서버 및 저장장치 등 통신 인프라, 전기 자동차, 스마트폰, 웨어러블 제품 등이 시장을 주도하며 전년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군으로 보면, 소형 제품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 된 슬림형 고속기와 중형 제품의 다품종 생산에 필요한 와이드형 고속기 등 고속 장비가 SMT 전체 시장 대부분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는 중화권 시장의 점유율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전체 시장 절반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고속기 납품 성사 건을 자주 접했다. 승률이 높았던 비결이 궁금하다.
A
현재 SMT 제조공정에서 다양한 자동화 기능과 모니터링 기능, Line → Floor → Factory 단위까지 요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결국 생산설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기본기이다. 高 생산성과 생산 외적인 Loss 타임 절감, 고정도 장착 품질의 유지 등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바로 이점이 한화 고속기가 승승장구한 이유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내공 깊은 한화의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 역량’이다. 앞선 미래를 내다보는 고객들은 단순 생산설비 개념을 뛰어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Global 제조 거점 다변화에 따른 무인화·자동화, 그리고 다품종 대량 생산을 지원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이 원하고 있다. 고객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솔루션을 한화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한화는 유일하게 미니 LED 업종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전용 설비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당사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요구에 맞춘 미니 LED 마운터 ‘HM520h’를 개발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HM520h’는 SMT 플랫폼 기반의 장비로 BLU(Back Light Unit) 생산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이다. 동급대비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며 LED Rank 관리, 블록 별로 Rank를 랜덤하게 배치하는 랜덤 장착 모드로 고른 색상의 BLU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웨이퍼와 릴 공급 장치의 동시 활용이 가능하여 SMT 공정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며, 인라인 운영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당사는 국내 대형 업체에 납품했던 레퍼런스를 내세워 중국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관련 설비 매출도 높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설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가?
A
한화정밀기계는 SMT 사업을 영위하며 축적된 정밀 픽앤플레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후공정 장비 사업에도 진출해 성공의 시나리오를 써나가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공정 중 高 난이도인 Die Attachment에 사용되는 플립칩 본더 ‘SFM3’와 다이본더 ‘SDB-1’가 인기몰이 중이다.
플립칩 본더 ‘SFM3’는 High-End급 제품으로 국내 대형 IDM社와 국내 OSAT에 많은 판매실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형 OSAT 업체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인기설비이다. 2020년 국내 대형 IDM社와 공동개발한 장비, 다이본더 ‘SDB-1’은 고정밀 멀티 헤드, 고속 픽업 장치 등이 적용된 세계 최고 성능의 다이본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산업 기술상인 IR 장영실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반도체 패키징의 중요성과 시장이 커지는 만큼 한화정밀기계에서도 반도체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MT생산현장의 자동화 솔루션을 강조했다. 한화의 대표적인 솔루션들을 설명해 달라.
A
SMT 제조공정의 자동화 솔루션은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지능화·자동화 구현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제조 원가절감이 목적이다. 당사는 T-Solution(티-솔루션), T-M2M(Machine To Machine), T-PnP(티-피엔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스마트팩토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T-Solution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생산계획부터 설비 시퀀스까지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T-M2M은 검사기의 검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하여 고품질 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솔루션이며, T-PnP(티-피엔피)는 설비의 상태와 생산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여 사용자의 태블릿, 스마트와치 등에 직접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SMT 제조공정 전체를 대응하는 솔루션을 확보하여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대응하고 있다. 당사는 제조공정의 ‘스마트 & AI시대’에 걸맞는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공급하여 더욱 스마트한 제조환경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향후 마스터플랜을 밝혀 달라.
A
당사는, 高 생산성 및 이형 부품의 정밀 실장을 요구하는 시장의 요구에 발맞추어 고속기 Full Line-up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고속기 영업을 통해 마켓쉐어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Entry 고속기 시장 장악력을 더 강화하기 위하여올 상반기 업계 최고의 장착속도, 정도, 부품대응성을 가진 Full Change 된 차세대 범용 고속마운터를 출시해 해당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켜 볼 생각이다. 신규 설비는 넓은 부품 대응력을 유지하며 이형 부품 실장 속도 향상으로 극 미소칩부터 초대형 이형 부품까지 고속으로 안정적인 실장이 가능하며, 소형 PCB부터 대형 PCB까지 다양한 옵션의 컨베이어를 차용하여 모든 품종에 대응할 수 있는 플렉시블 성이 매우 뛰어난 마운터이다.
한화정밀기계는 ‘2025년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새역사를 쓰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국내·중국 중속기 시장에서의 NO.1 명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신기종 및 솔루션을 개발하여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철저한 고객친화적인 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하여 ‘K-컬쳐’가 글로벌 인기를 끌 듯이 ‘한화 칩마운터’가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