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5-11-29 (토) 3:34:09
2025年 칩마운터 시장동향
高 생산성·정밀도 ‘기본’, ‘유연성’이 경쟁포인트
2025-12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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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시장 위축 불가피 
자동차 전장 업종의 투자 하락세
 


2025년 칩마운터 시장은 국내외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내 시장은 설비투자 위축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칩마운터 업체들은 단순히 시장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설비의 지능화·유연화·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최적화된 유연한 생산시스템, AI 기반의 스마트 기능,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 개선 등이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장·AI·5G 등 신기술 분야의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기술 혁신에 성공한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칩마운터 업체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몇 년째 지속된 설비투자 위축이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전장을 제외한 모바일, 백색가전의 라인증설은 거의 없었고, OSAT 업종의 투자마저 줄었다. 그나마 업계의 숨통 역할을 하던 전장의 분위기마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걱정의 주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과 전동화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시기 경험했던 ‘차량용 반도체 대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재 공급망 안정화 구축 현상이 글로벌적으로 대두되었다. 이로 인해 전장 업종의 생산라인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는 친환경 차량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거점 강화하였고, 이에 따라 전장 부품 및 협력사 역시 동반 진출하여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생산설비 수요가 꾸준하게 나왔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25% 부과가 결정되면서 투자 분위기가 나빠졌다.
해당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을 걱정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에 발품을 팔아도 확정된 투자 계획을 내미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직된 시장분위기는 체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올해 설비투자 비율이 전년에 비해 낮아졌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올해 국내 제조 대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율이 0.9%에 그치며, 핵심 제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설비 투자 증가율도 한 자릿수에 머물 전망이다.




국내 설비투자 현황,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위축
지난해 말 산업은행에서 발표한 ‘2025년 설비투자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액은 233조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28.4조원에서 2.0% 늘어난 수치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이 포함된 제조업 부문은 작년 147.5조원에서 올해 144.8조원으로 1.9% 성장한다.
대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설비 투자 증가율이 작년 8.1%에서 올해 0.9%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은 전체 제조업 설비 투자의 약 83.8%(123조6,000억원)를 차지한다.
SMT 주요업종의 설비투자액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올해 67조2,000억원의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설비투자 증가율이 15.8%에 달했지만, 올해는 3.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 부문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0조3,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설비투자 증가율이 15.8%에서 4.6%로 축소됐다.
산업은행의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국내 기업이 설비투자 확대 요인으로 노후시설 개선, 선행투자, 국내수요증가, 수출수요증가, 신규 산업진출 순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어 `23년에 비해 노후시설 개선 비중이 약 30%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선행투자, 국내수요증가, 수출수요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의향이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노후시설 개선 비중이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많았다. 결국, 지난해 제조업 설비투자는 교체 수요가 주류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칩마운터 시장은 여전히 ‘좋다’  
국내 시장의 어려움과 달리 글로벌 칩마운터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 여러 시장조사업체에서는 시장확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Business Research Insights는 글로벌 칩마운터 시장이 `23년에 45억6천만 달러(약 6조4천억원)에 이르고, `32년에는 64억5천만 달러(약 9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연구업체인 SPRE Market Research도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33년에 111억4천만 달러(약 15조6천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서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전자 부품에 대한 대응력이 칩마운터 업체에게 중요한 사항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는 “칩마운터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전자 부품의 복잡성이 증가하여 점점 더 진보되고 정밀한 칩마운터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점이다”면서, “R&D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고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그리고 글로벌 칩 마운터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며, 수많은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소규모의 업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곳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관세 부가 여파, 북중미 투자 하락세                        
SMT생산설비 공급업체는 북중미 지역의 설비투자가 올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수입 관세 25% 부과에 따른 여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들 지역에 생산 공장을 둔 국내 가전 및 자동차 업종의 설비투자가 줄었다.
국내 업체들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캐나다에 생산시설을 구축하였다.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으로 무관세로 완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서다. 국내 원청업체의 시설 이전으로 협력사, 부품사들도 동반 진출하여 생산라인 현지화를 구축하였다. 최근 몇 년간 SMT 생산설비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였다.
SMT설비 공급업계에 따르면, “근래에 납품한 데이터를 집계해 보면, SMT向 생산설비 최대 수요는 단연 베트남 지역에서 나왔다. 그 다음으로 멕시코·캐나다, 인도 지역이 많았다”면서, “공급업체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베트남과 북중미 지역은 여전히 설비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제품군에 대한 관세 추가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북중미에 활발하게 집행되었던 설비투자 움직임이 급격하게 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 전쟁’ 여파가 전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해외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기지를 세운 국내 글로벌 가전업체는 일부 생산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퍼졌다. 국내 가전업체와 그 협력사는 미국의 관세 정책변화에 집중하면서 설비투자를 잠정 중단 및 연기하는 사례가 늘었다. 한 설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북중미 지역의 설비투자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라인증설 및 보강이 결정된 건은 진행했지만, 추후 투자 건이 연기되는 경우가 나왔다”면서 위축되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지난해의 불안한 기운이 올해도 이어질 것 같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기기의 기술개발은 칩 마운터의 진화를 이끌었다. 부품의 소형화, 밀집화 등에 부합하는 높은 장착정밀도/장착정확성과 빠른 생산사이클의 설비로 변모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4~5년전부터는 설비활용의 유연성까지 요구하기 시작했다.
전자산업계의 시장 축이 모바일에서 전장, 통신네트워크, 서버 등으로 조금씩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의 물종은 다양한 크기의 부품들이 실장되고, 생산 모델변경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변화에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운터의 유연성이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단순한 유연성만으로는 전자산업계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높은 유연성과 빠른 생산성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전자산업계의 기술이 급변함에 따라 생산물종의 양이 변화무쌍해졌다. 특히, 단시간 내에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예전처럼 생산물종 변경에 맞춰 라인안정화를 잡고, 라인밸런스를 유지할 시간이 많지 않다.
요즘 원청에서는 물량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체에게만 일거리를 주고 있다. 그래서 임가공 업체들은 어떠한 물종이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라인구성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칩마운터 시장에서는 극강의 유연성과 더불어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는 모델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칩마운터 시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들의 진보와 함께 제조 산업에서의 디지털화와 연결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칩마운터 업체들은 높은 장착정밀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생산라인 구성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는 설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유연성을 갖춘 설비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생산의 경제성과 주문제작의 고객 요구 반영 능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수요가 높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호도가 크다. 또한, 최근 반도체 제조 기술의 진보로 인해 짧은 주기로 제품 교체가 이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빠르게 생산 라인을 바꾸고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설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칩마운터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설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요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설비 지능화가 새로운 경쟁력    
칩마운터의 지능화가 거듭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칩마운터의 스마트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쟁에서 처질 가능성이 높아서 모든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전 칩마운터 업체들은 ‘생산속도’와 ‘정밀도’를 두고 경쟁했었다. 이제 이들 2가지 기능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되었다. 요즘은 ‘설비의 지능화’가 경쟁의 핵심이 되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은 자체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통신 규격에 맞춰 제공해 주는 설비들을 선호하고 있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작업자 혹은 관리자가 원하는 데이터만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설비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칩마운터의 지능화가 필요하고, AI 알고리즘 적용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도 집중     
칩마운터 업체들은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곳은 안정적이고 빠른 자동부품등록 기능이다. 규격화되고 정해진 부품이 실장되는 모바일 업종과 달리 가전, 통신, 전장 등의 보드에는 다양한 크기, 외형의 부품이 올라가고 있다. 부품의 종(種)이 많기에 현재는 마운터에 부품등록을 작업자가 직접 입력하고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운터 업체들은 부품등록자동화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부품을 인식한 후 AI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인식부품과 가장 유사한 제품의 데이터를 불러들여 분류하고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생산현장에서 요청이 가장 요구하는 기능으로, 마운터 업체들은 해당 기능 안정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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