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용 반도체 `29년 1,000억 달러 육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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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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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HPC·통합 SoC’가 성패 가른다
빅테크 가세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 경쟁 심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와 지능화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29년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기존 단순 제어용 부품보다는 고성능 컴퓨팅(HPC)을 지원하는 로직 프로세서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www.trendforce.co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시장 규모는 `24년 677억 달러(약 97조 100억 원)에서 `29년 969억 달러(약 138조 8,500억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성장의 일차적 배경은 전기차(BEV, PHEV 등) 보급 확대다. 트렌드포스는 `25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29.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의 더 큰 변화는 ‘양적 팽창’보다 ‘내부 구조의 변화’에 있다. 기존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보다 자율주행과 AI 모델 배포를 위한 로직 프로세서 시장이 연평균 8.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다.
E/E 아키텍처, ‘분산’에서 ‘통합’으로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불균등한 성장은 차량 전기/전자(E/E)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변화에서 기인한다. 과거 수십 개의 ECU(전자제어장치)가 각 기능을 개별 담당하던 ‘분산형 시스템’에서, 이제는 데이터 처리를 한곳으로 모으는 ‘도메인 중심형’ 및 ‘완전 중앙 집중형’ 시스템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융합형 SoC(System on Chip)’의 등장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스마트 콕핏(인포테인먼트)과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5년이 이러한 통합형 아키텍처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별 성장 격차는 곧 업체 간의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서버 및 모바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NVIDIA)와 퀄컴(Qualcomm)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무기로 차량용 지능형 프로세서 시장을 공격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들의 약진도 거세다. 이들은 중국 내 막대한 수요와 정부의 현지화 정책을 등에 업고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 NXP, 인피니언 등 기존 자동차 반도체 업체들은 오랜 시간 검증된 신뢰성과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성에 나서고 있으나, 거세지는 기술 통합 압박에 직면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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