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정 장비 투자액, 전년대비 14% 증가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1천억 달러(USD)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www.semi.org, SEMI)의 최신 ‘팹 전망 보고서(SEMI 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전공정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올해 14%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1,030억 달러(USD)가 기대된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예상치보다 50억 달러(USD) 늘어난 수치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생산량은 7%의 성장세를 이어간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8%, 내년에는 6% 성장세가 예상된다.
보고서에서는 2022년에 150개의 팹(Fab) 및 생산라인에서 생산량을 확장하면서 이를 통해 발생한 투자액이 전체 팹 장비 투자액의 8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22개의 팹 및 생산라인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이 비율은 8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전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의 약 50%의 점유율을 보이며 2022년과 2023년에 장비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체의 35%에 이를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보면, 2022년 팹 장비 투자에 있어서 대만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310억 달러(USD)를 지출하며 최대 투자국으로 꼽혔다. 한국은 260억 달러(USD)로 전년대비 9% 증가가 예상되며, 중국은 175억 달러(USD)로 전년대비 30% 감소가 전망된다.
유럽·중동지역의 팹 장비 지출액은 96억 달러(USD)가 예상되는데, 이는 반도체 주요 3국(대만, 한국, 중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나 전년대비 258% 늘어난 규모다.
대만과 한국, 동남아 지역도 2022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SEMI는 내다봤다. 북미지역에서는 2024년까지 약 98억 달러(USD)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제이 말호트라 SEMI 부사장은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2023년에도 1천억 달러(USD)를 넘어서며 건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생산량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년 반도체 생산량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