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조 달러’ 시대 카운트다운 들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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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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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25년 총 매출 7,956억 달러 기록 발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www.wsts.org)가 발표한 `25년 반도체 시장 확정치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힘입어 역대급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7,956억 달러(한화 약 1,181조4,600억 원)를 기록하며 산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팽창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분기가 거듭될수록 가팔라진 성장 곡선이다. 특히 `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급증한 2,389억 달러(약 354조7,6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AMD 등 주요 팹리스 기업들의 AI 가속기 공급 확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연말에 더욱 치열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고성능 로직 칩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단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별 수요 측면에서는 컴퓨터(Computer) 부문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해당 부문은 전년 대비 60%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 성장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는 단순한 PC 수요의 회복이 아닌, 초거대 언어 모델(LLM) 학습 및 추론을 위한 서버급 컴퓨팅 파워에 대한 천문학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다른 부문들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 및 공공 부문은 국방 및 국가 주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의 영향으로 15%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산업용(Industrial) 섹터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재고 조정과 설비 투자 위축을 끝내고 5%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개별 소자(Discrete) 부문은 자동차의 전동화 속도 조절 영향으로 유일하게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품별로는 로직(Logic)과 메모리(Memory)가 시장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로직 반도체는 AI 가속기 및 고성능 프로세서(HPC) 수요 폭증으로 전체 시장 매출 비중 1위를 수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3E/HBM4)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규격 제품의 채택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반등하면서 `23년의 극심한 침체를 완전히 씻어냈다. WSTS는 이러한 성장세가 `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성장 탄력 유지가 전제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26년 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30조 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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