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Cover Story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1-01-01 (금) 2:08:12
2021年 전기·전자 설비투자 전망
투자 활성화 ‘긍정 시그널’은 많지만, 특정 물종에 집중될 것
2021-01  글 : 박성호 기자 /reporter@sg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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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OLED/미니LED, 2차전지 라인확대 예상  
2019년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가 될 듯 
 
2021년 반도체/디스플레이/이동통신 업종의 설비투자 시장은 전년도 대비 확실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발표된 최신 자료에서는, 코로나19, 미중 무역갈등 등 여전히 투자 저해 요소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5G 전환 가속화, 비대면용 전자기기 수요 확대, 고사양의 TV 수요 확산 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ㆍ전자 업종의 2021년 설비투자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2019년의 설비투자율에 못 미치겠지만, 2020년보다 활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전기·전자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5G 확산에 따른 활발한 수요를 예상했던 이동통신 업종과 연이은 신차 출시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던 자동차 업종은 추춤했지만, 비대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의 확산으로 해당 가전기기에 필요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2020년을 종합해 보면, 이동통신/자동차는 ‘약세’,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반짝’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SMT 설비 입장에서, 2021년은 희망적인 부분이 많다. 특정한 물종에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반도체 패키징,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2차전지 등의 업종에서 라인투자가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시장, 나쁘지 않다 
 
2021년에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일정 부분 회복이 이루어지고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의해 반도체, 전기·전자 산업의 성장이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의 ‘2021년 12대 주력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는 특히, 장기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업종에서 수요 확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수준만큼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2021년 세계수요와 관련하여 가장 부각되는 부문을 ‘친환경관련 이슈에 의한 2차전지(친환경 자동차관련) 등의 수요 급증’으로 꼽았다. 그러나 친환경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기존 내연기관차량의 대체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전체 자동차 수요 증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전체 시장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LCD TV에서 OLED/미니LED TV 등으로 전환 가속화가 나타나 시장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고, 가전기기 등의 고급화 추세가 지속되어 전년대비 소폭 상승을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매출 성장을 점쳤다. 
지난해 감소 폭이 컸던 자동차 업종에서는 2021년 9.8%의 증가율을 전망했다. 자동차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대기수요 실현 등으로 상반기에 31.4%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이에 힘입어 2021년 15.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성장세를 보였던 IT산업군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점쳤다. 보고서에서는, 2021년 가전 업종의 0.8% 소폭 감소를 전망했는데, 이 수치는 코로나19로 가전 수요가 확대되는 경향 등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외생산 확대, 중국과의 경쟁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신기기 업종은 경쟁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5G의 본격화, 비대면 사회의 지속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져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9.9%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대했다.
 
2021년 설비투자, IT중심의 상승세 예상  
 
IT업종의 시장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는 ‘2021년 설비투자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 가운데 전년에 이어 반도체 등 일부 IT업종에 편중된 투자’를 전망했다. 지난 9월에 발표한 국회예산정책처의 ‘2021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2021년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2.7% 증가하며 전년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 업종은 2020년 하반기의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투자 회복 가능성이 크지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라는 투자 지연 요소가 아직도 남아 있어 투자 위축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기간 중 설비투자는 IT 제조업과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 5년(2015~2019년, 연평균 2.9%)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어 연평균 3.0% 증가세가 예상된다.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량 증가율 둔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비IT 제조업의 업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특히, IT부문 중심의 투자 확대 추세를 전망했다. 비IT 업종의 설비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과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신규 투자가 지연되겠지만, 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2020년 전체 설비투자는 지난 2년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2.6% 증가(상반기 5.7% →하반기 -0.7%)를 예측했다. 
2020년 상반기 설비투자는 장기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등 IT부문 투자 회복 등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의 경우, 분기별로 설비투자를 이끄는 업종이 달랐는데, 1사분기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중심이었고, 2사분기에는 반도체 업종 등 기계류 투자가 회복되어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계류 투자는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관련 투자가 증가하여 상반기 중 회복 기조가 지속되었다. 
2020년 하반기 설비투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지속, 반도체 업황 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IT업종에서는 경기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요회복 지연, 저조한 생산라인 가동률 수준 등의 이유가 투자의 발목을 잡았고, 자동차 업종은 코로나19 충격 여파가 이어져 2사분기의 감소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하였다. 
 
반도체 업종은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2020년 하반기의 일시적 부진 국면에서 벗어나며 완만한 투자 회복이 예상된다. SEMI에서는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인 약 700억 달러($) 규모이고, 이중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분야의 투자액은 2021년에 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LCD라인과 소형 OLED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대형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패널 중심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IHS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 시장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으로 OLED 시장 중심으로 낮은 성장(4.3%)에 그칠 전망이다. 
비IT부문의 설비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과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신규 투자가 지연되는 가운데 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확대가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전기차·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가속화 등에 집중된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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