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3-02-05 (일) 8:39:50
이차전지(B)·바이오(B)·반도체(C), 새해에도 공급망 위기 전망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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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BC 기업 대다수 ‘공급망 어려움 호소’
BBC 기업 63%, 작년 대비 투자 감소 계획   
 
 
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산업군(이하 BBC)에 속한 기업 10곳 중 7곳은 2023년 공급망 상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에서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말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작년과 비슷할 것(51.7%)’으로 답했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7.3%,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2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바이오’(‘비슷’ 60.2%, ‘악화’ 20.5%, ‘호전’ 19.3%), ‘이차전지’(‘비슷’ 56%, ‘악화’ 17.9%, ‘호전’ 26.1%), ‘반도체’(‘비슷’ 43%, ‘악화’ 23.4%, ‘호전’ 33.6%) 순으로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비중이 작았다. 
 
 
대한 상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엔데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기업 비중이 악화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긴 했지만, 공급망 피해가 심했던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까지 포함하면 BBC 산업 전반이 공급망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공급망 위기 및 애로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0곳 중 6곳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그렇다’(62.3%)고 답했다(‘아니다’ 37.7%). 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관리 애로’(5점 만점에 3.8점, 높을수록 피해 정도가 큼), ‘원료 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애로’(3.5점), ‘물류 차질에 따른 판매·수출 애로’(3.4점) 등의 분야에서 손해를 입을 것으로 확인됐다(‘펜데믹 이동 제한에 따른 인력 운용 애로’ 3.3점).
 
   
 
BBC 기업들이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으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꼽았다.
BBC 기업들이 '공급망 위협요인별 영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와'(5점 만점에 3.9점, 점수가 높을수록 위협적)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3.7점) 등을 경계하고 있었다(‘코로나 펜데믹 재확산’(3.4점), ‘탄소국경세 등 공급망 환경규제 강화’(3.4점),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위험 증가’(3.1점)).
실제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네온가스 등 천연가스의 가격이 최대 20배 이상 치솟으며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은 적도 있었다. 일상화된 공급망 불안에 BBC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애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여부’에 대해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책 마련 중’ (48.3%)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39%에 달했다. ‘대응 계획 없다’라는 답변은 12.7%에 그쳤다. 가장 우선순위로 시행 혹은 계획 중인 대응책은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기업이 ‘검토한 적 있거나 검토 중’ (39.7%)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45.2%), ‘반도체’(42.2%), ‘제약·바이오’(30.7%)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고, ‘검토한 적 없다’(60.3%)도 많았다. 
 
   
 
한편, 새해 BBC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작년에 비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대비 새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소극적 긴축경영을 계획 중’(51.7%)이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27.3%, ‘적극적 확대경영’ 답변은 21%로 집계됐다.
BBC 분야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62.7%)이 ‘늘릴 것’이란 답변(37.3%)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8.8%), ‘제약·바이오’(67%), ‘이차전지’(48.8%) 순으로 투자 감소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작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기업의 비중(57.3%)이 ‘증가’(42.7%)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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