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산업기상도…, ‘B(바이오).T(테크).S(조선)’ 대체로 맑음 |
|
|
|
2025-08 |
|
|
AI /프리미엄 스마트폰 & 트럼프 수혜로 투자 지속
철강·자동차 ‘관세’, 배터리 ‘중국발 저가공세’로 먹구름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제약바이오 업종의 ‘대체로 맑음’, 철강·자동차·석유화학·배터리 분야의 ‘흐림’이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ahm.net)는 ‘2025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국내 산업계의 기상도를 예보했다.
주요 산업군 상반기, 수출·투자·소비 ‘동반 부진’
최근 국내 실물경기는 주력 품목들의 가격 약세,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약화,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와 투자 위축 등이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기 진입과 소득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AI 수혜
반도체 산업은 국가별 AI 인프라 구축경쟁과 빅테크 중심의 AI 서버 투자 지속에 따라 HBM 등의 견조한 수출이 예상돼 ‘대체로 맑음’이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신규 IT기기 출시도 반도체 수요 증가의 호재로 여겼다. 다만, 美 반도체 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국가 간 반도체 첨단기술 확보 경쟁 등은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디스플레이 산업도 ‘대체로 맑음’이 예보됐다. AI용 저전력 디스플레이(LTPO: 저온다결정산화물)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및 확대로 국내 업체의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6.5% 증가하는 105억달러($, USD)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는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인 LTPO OLED 비중이 지난해 60.2%에서 올해 70.1%까지 상승할 것이며, LTPO OLED 성장세가 향후 더 가팔라져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27년에는 80%를 넘기고 `32년에는 85%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LCD 패널에서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하반기 생산은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가 예상된다.
조선업, 제약바이오도 ‘대체로 맑음’이다. 美 LNG프로젝트를 통한 LNG선 추가 발주 기대감과 새정부 공약인 조선업 미래발전 5대 전략(스마트 미래선박 시장 선점 등)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성이 호재 요인이다. 현재 트럼프發 화석연료 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수의 LNG프로젝트가 검토 중으로, 향후 프로젝트 개발로 105척의 LNG선이 추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美조선업 재건 의지 표명, 美의회의 존스법 폐지법안 발의 등 타국과의 협력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요인 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상반기 대규모 수주계약체결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美 약가(藥價) 인하 정책 및 美·EU·캐나다의 바이오시밀러 허가완화 정책 추진 등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생물보안법(특정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 재추진 또한 위탁생산 분야에 호재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공약인 ‘바이오 특화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불안요인으로는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 가능성’을 꼽았다.
철강·자동차·배터리…, 對美수출 감소로 ‘흐림’
철강업종은 對美 수출 여건 악화, 중국발 저가공세, 전방산업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수출, 내수 시장 모두 부진을 겪으며 ‘흐림’으로 전망됐다. 6月 미국의 철강제품 50% 관세 부과에 따라 對美 수출 여건이 악화되었고, 대체 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도 중국發 저가공세로 인해 고전 중이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철강재 생산은 매년 하락하여 `25년 상반기에는 `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다.
자동차업종은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 본격화로 美 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현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영향도 더해져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124.3만대로 전망됐다. 반면, 하반기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금리 인하 및 신차출시 효과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산업은 중국 發 저가 배터리의 공급 과잉에 따른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가장 큰 하방 리스크였다. 특히, 올해 EU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점유율이 60%를 넘기며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정부예산 조정법안(OBBB, One Big Beautiful Bill)이 발효될 경우에 중국기업의 미국 수출, 투자 및 기술이전 계약 등이 어렵게 되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일반기계산업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및 관세정책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발 대형 플랜트 수요 확대 및 새정부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한 건설경기 회복 시 기계 투자 수요의 소폭 증가 의견을 내놨다.
3분기 제조업, ‘관세, 중동, 내수’ 삼중고
국내 제조업체는 3분기 체감경기를 두고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美 관세압박, 중동불안, 내수부진’의 삼중고로 체감경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의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전분기(79)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었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했고,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이었다. 또한, 반도체, 화장품 등 일부 산업의 수출 회복세에도 관세, 지역적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의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반도체(109) ‘개선’ vs 자동차(76) ‘부진’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109) 업종은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AI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체감경기 전망이 개선된 탓이었다.
미국 관세 적용대상인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철강(67) 업종은 對美수출 감소와 함께 우회 수출로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76) 업종 또한 관세 부담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5月 對美 자동차 수출액은 25억1565만달러(약 3조4700억원)로 전년동기(34억5011만달러) 대비 27.1% 급감했다. 특히, 對美 자동차 수출액 증감률은 감소 폭이 지속적으로 커졌다. 지난 3月 전년동기대비 –10.8%를 기록했다가 25% 관세가 부과된 4月 –19.6%, 5月 –20%대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c)SG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