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29년, 1,310억달러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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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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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IaaS·PaaS·SaaS 도입 확대, 주요 산업 전반의 클라우드 현대화 가속
금융·통신·정부 부문 중심으로 성장… 인프라 현대화와 규제 대응이 동력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제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DC(www.idc.com)가 발표한 ‘Worldwide Software and Public Cloud Services Spending Guide’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24년 530억달러(약 73.5조원)에서 `29년 1,310억달러(약 181.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부, 의료, 금융 부문이 IT 인프라 현대화를 주도하면서 클라우드 우선 전략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기술 투자 방향을 전반적인 경영 목표와 긴밀히 연계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보안, 가동 시간, 복원력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으며,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통합되면서 복잡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와 주요 클라우드 벤더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IDC는 특히 금융 서비스, 통신, 소매, 정부 부문이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권은 디지털 뱅킹과 규제 준수, 통신 부문은 네트워크 현대화 수요가 확산되며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확장과 디지털 행정 서비스 확대에 따라 소매·정부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예측 기간 동안 SaaS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SaaS 기반의 AI 활용을 통해 개인화, 고객 경험 개선, 운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파트너 생태계도 활발히 확대되는 추세다. IDC는 벤더들이 산업별 맞춤형 사용 사례와 ROI 중심의 솔루션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몇 가지 제약 요인도 존재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수입 기술에 대한 관세 부과는 초기 자본 지출을 높여 단기적으로 클라우드 확산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 반면, 이는 자체 인프라 구축 대신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를 높여 주요 글로벌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레거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의 어려움, 클라우드 전문 인재 부족 역시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해 애플리케이션 이전의 유연성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은 국가 차원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 상주 규제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경제 요인은 단기 지출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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