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회복세… 10월에는 둔화 조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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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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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내수·수출 동반 반등으로 업황 PSI 107 기록
ICT 강세 지속, 기계·소재는 혼조세
국내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www.kiet.re.kr)이 발표한 ‘2025년 9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7을 기록하며 지난 7월 이후 기준치(100) 상회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10월은 전월 대비 둔화 조짐이 전망되어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9월 업황 현황 PSI는 전월(102)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7로 집계됐다. 내수(106)와 수출(103)이 각각 7포인트, 10포인트 반등하며 기준치를 상회했다. 생산(105) 역시 기준치를 웃돌았고, 채산성(105)도 제품단가(108) 상승 효과와 함께 개선됐다. 반면, 재고(113)는 소폭 하락(-2p) 전환했으며, 투자(102)는 기준치 수준을 유지했다. 업황의 기본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재고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10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2로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월(105)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102)와 생산(101)이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수출(98)은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됐다. 투자(104)와 채산성(102)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환율·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 현황에서는 ICT 부문이 123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며 업황 개선을 주도했다. 반면 소재부문은 97로 기준치 하회 전환, 기계부문은 전월 대비 반등세(+8p)를 보였다.
10월 전망에서는 ICT(109)와 소재(106)가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계부문은 83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ICT는 여전히 기준치 상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14포인트 급락해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9월 현황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ICT 업종 다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바이오·헬스와 섬유, 자동차, 기계도 상승 전환하며 일부 업종의 회복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가전, 조선, 화학, 철강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10월 전망에서는 반도체, 섬유, 바이오·헬스 업종이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전, 자동차, 조선, 기계 등 다수 업종은 1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철강 업종은 전월 대비 뚜렷한 하락세가 예측됐다.

9월 제조업 경기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반등으로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섬유 업종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며 경기 반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0월 전망에서는 수출 부진과 ICT 업황 둔화, 기계·조선·철강 업종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는 제약이 따른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내수는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지만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교역 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업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계·조선·철강 등 전통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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