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SMT Around 이 기사의 입력시간 : 2026-03-01 (일) 2:50:31
메모리 시장규모, AI 슈퍼사이클 흐름타고 파운드리 ‘추월한다’
2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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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Force, 메모리 5,516억 달러 vs 파운드리 2,187억 달러 
HBM4·Vera Rubin 플랫폼이 견인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전례 없는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압도하며, 전체 시장 규모 면에서 파운드리의 두 배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www.trendforce.com)의 `26년 2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6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총 매출은 5,516억 달러(약 798조7,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역시 2,187억 달러(약 316조 6,7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나, 메모리 시장 규모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슈퍼사이클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이 주도했던 `17~`19년의 호황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저장 공간의 확장이 주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AI 모델의 ‘학습(Training)’을 넘어 대규모 ‘추론(Inference)’ 단계로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구매자의 프로필 변화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완제품 제조사가 가격 협상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CSP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일반적인 완제품 제조사들에 비해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덕분에 메모리 업체들은 과거 슈퍼사이클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강력한 ‘가격 결정권’을 손에 쥐게 되었다.

    
파운드리 산업 역시 AI 칩 수요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매출 성장세는 메모리에 비해 안정적이고 온건한 편이다. 이는 산업 특유의 구조적 한계와 가격 산정 방식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공정의 비중이 불균형하다. 첨단 공정(Advanced Node)의 단위당 가격은 매우 높지만, 전 세계 파운드리 생산 능력의 70~80%는 여전히 성숙 공정(Mature Node)이 차지하고 있다. 첨단 공정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파격적인 성장을 이끌기에는 비중이 제한적이다.
또한, 계약 구조가 경직되어 있다. 파운드리는 주로 장기 공급 계약(LTA)과 수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른다. 이는 가격 변동성을 낮추어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메모리 시장처럼 단기간에 공급 부족을 틈타 가격을 폭등시키기 어려운 구조다.



메모리 시장이 파운드리를 압도하는 또 다른 요인은 ‘생산 효율성’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마다 제각기 다른 공정 기술(28nm부터 90nm 이상까지)을 적용해야 하므로 설비 투자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반면, 메모리는 제품군이 비교적 표준화되어 있어 자본 지출(CAPEX)을 실제 생산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는 로직 칩에 비해 공정 단계에서 필요한 마스크(Mask) 레이어 수가 적어, 동일한 투자 대비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AI 열풍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공급 부족 상황이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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